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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5일 독도의 날, 독도가 품은 보물 이야기

  • 작성일 2023.11.24
  • 조회수 438

“울릉도 동남쪽 뱃길 따라 200리 외로운 섬 하나 새들의 고향~”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모두가 다 아는 이 노래. 여기서 말하는 섬은 우리나라 최동단에 위치한 독도입니다. 독도는 보기에 작디작은 화산 섬이지만 분명한 우리나라 영토이자, 자연과학적 가치가 매우 큰 곳 중 하나인데요. 수많은 생명체를 품은 곳인 데다 섬을 감싸는 바다 아래에 엄청난 보물이 잠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10월 25일 독도의 날을 맞이하여 독도가 품은 ‘보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독도 영토 주장 분쟁, 이유는?

우리나라 동쪽 끝에 우뚝 솟아 있는 견고한 화산섬 독도. 동도와 서도 그리고 89개의 부속도로서 이루어진 독도는 다른 섬에 비해 작은 덩치임에도 60여 종의 식물, 130여 종의 곤충, 160여 종의 곤충, 다양한 해양생물이 활보하는 생명의 터전입니다. 동해안에 날아드는 철새들이 중간에 쉬다 갈 수 있는 중간 기착지이기도 하고요. 때문에 독도는 보존가치를 인정받아 198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습니다.

자연 생태계의 보고이자 아름다운 땅 독도는 역사적으로나, 입법‧행정‧사법적으로나 명백히 우리 땅입니다. 그런데 일본은 도발과 잘못된 교육을 계속해나가며 독도를 탐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일본 몇몇 교과서에서는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했다죠. 이렇게 일본이 독도를 욕심부리는 이유에는 △영토(영공, 영해) 확장을 결정 짓은 요인이라는 점, △난류와 한류가 교차하는 위치 덕에 해양생물이 풍부하다는 점 등 다양한 의견이 있는데요. 여기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독도 지하에 매장된 풍부한 자원’으로 추정되고 있죠. 도대체 어떤 자원이 숨어 있을까요?

우리 영해에 잠든 차세대 에너지 메탄 하이드레이트

출처 : NTNU 제공
https://m.dongascience.com/news.php?idx=8560

독도가 품은 보물이자 미래 에너지로 각광받는 자원은 ‘메탄 하이드레이트’입니다. 과거 생명을 다한 어패류들이 해저에 겹겹이 쌓여 메탄가스를 발생시키고, 깊은 바다의 수압에 눌린 메탄가스가 낮은 온도의 바닷물과 결합해 만들어진 고체 에너지원을 말하는데요. 불탈 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양이 다른 화석연료 연소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보다 월등히 낮은 데다, 에너지 효율도 좋아 차세대 에너지로 주목받죠. 일부 지역에 편중된 것이 아니라 지구촌 곳곳, 광범위하게 매장되었으며, 그 양도 인류가 500여 년간 사용할 정도로 풍부하다 장점도 있습니다.

‘불타는 얼음’ 가스 하이드레이트 매장 지도
내용 : 해양수산개발원 / 그래픽 : K-공감누리집

메탄 하이드레이트는 생긴 것만 보면 냉동식품 택배 상자에서 받아볼 수 있는 드라이아이스 같기도, 수북이 쌓인 눈을 모아 만든 눈 뭉치 같기도 합니다. 불을 붙이면 활활 타오르는 걸 보면 분명히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지만요. 이러한 모습 때문에 메탄 하이드레이트는 ‘불타는 얼음’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답니다.

독도에는 무려 6억 톤 가량이 메탄 하이드레이트가 묻혀있다고 추정됩니다. 앞서 말했듯 고체 상태로요. 기체가 고체로 승화할 때 200배 정도의 압축이 이루어집니다. 이를 적용해 보면, 기체 상태인 메탄가스가 바닷물과 만나 고체 상태로 변화된 메탄 하이드레이트는 1L만 있어도 200L의 메탄가스가 확보할 수 있다고 볼 수 있죠. 독도 바다 자체가 큰 보물창고라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현재, 메탄 하이드레이트는?

수천 년의 시간 동안 유기체의 사체가 바다에 쌓이고 쌓여 만들어진 메탄 하이드레이트. 바닷속에 꼭꼭 숨겨진 이 자원은 1810년 영국 화학자인 험프리 데이비에 의해 발견되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자원이 풍부했기에 크게 주목받지 못했죠. 물론 지금은 상황이 다르지만요. 자원 고갈에 대한 지구촌의 목소리가 커진 20세기 후반이 되어서야 관심의 불꽃이 튀기 시작했습니다.

2002년 미국 오리건주 앞바다에서 채굴된 메탄 하이드레이트
출처 : Ocean Drilling Program 제공
https://www.usgs.gov/media/images/gas-hydrates-marine-sediments-oregon-coast

그리고 2007년, 산업통상부가 주관하고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공동 출연한 ‘메탄 하이드레이트 개발사업단’이 울릉분지 해저층에서 메탄 하이드레이트를 발견했습니다. 자원빈국이자 에너지의 93% 이상을 해외하고 있는 우리나라에 좋은 기회의 발판이 마련된 셈인데요. 그런데 아직까지 실생활에 메탄 하이드레이트를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개발이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시추하는 데 있어서 많은 위험이 산재해 있기 때문이죠.

독도 바다 아래에 있는 메탄 하이드레이트는 차가운 물속에서 높은 압력을 받아야만 고체 상태를 유지합니다. 하지만 무작정 추출하게 되면 기체로 변하게 되죠. 이때 공기 중에 나오는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20배가량 강한 온실가스로, 잘못된 시추가 지구온난화를 더욱더 가속화시킬 수 있습니다. 폭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죠. 지질학적인 이슈도 존재합니다. 메탄 하이드레이트는 바다 밑바닥에 엷고 넓게 존재하는데, 이를 채굴하기 위해선 바닷속을 뒤집어야 합니다. 또한 메탄 하이드레이트층을 잘못 건드릴 경우 바다의 지각변화가 일어나 해일과 같은 자연재해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철저한 연구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아직까지 메탄 하이드레이트를 추출하기엔 기술적으로 갈 길이 멀고, 다양한 위험요소도 산재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안정적인 기술이 확보된다면 우리나라의 보물로서 그 가치를 증명할 테죠. 휘발유, 경유, LPG 등처럼 메탄 하이드레이트를 일상에서도 손쉽게 볼 수 있는 날이 빠르게 다가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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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에는 메탄 하이드레이트 외에도 첨단산업의 핵심 금속 중 하나인
망간단괴, 생활 곳곳에서 활용되는 인산염 광물, 인체에 꼭 필요한 영양분을 함유한 해양 심층수 등
다양한 자원들이 잠재되어 있답니다.
바다 한가운데에 우뚝 솟아있던 작은 섬이 가진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
우리 땅 독도를 지키기 위해 우리 모두 마음을 모으고,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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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출처]

세계일보, 독도 에너지개발 성공하려면(2005)

외교부, 한국의 아름다운 섬 독도

K-공감누리집, 불 끄는 얼음 가스 하이드레이트의 진화

독도재단, 에너지의 미래가 독도에 있다, https://blog.naver.com/dokdojd/221575119346

원자력안전위원회, 독도는 보물섬?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aver?volumeNo=32602748&memberNo=12091100&vType=VERTI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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