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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으로 가는 첫걸음 ‘무탄소 에너지’

  • 작성일 2023.10.24
  • 조회수 3167

지구온난화로 인해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는 기후변화. 이를 막기 위해 탄소중립은 앞서 이뤄져야 하는 기본 조건입니다. 물론 실현하기까지 많은 과제가 산재해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시급한 문제는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생산하던 에너지를 ‘무탄소 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이에 우리나라에서는 무탄소 에너지 발전 기술을 개발하는 등 상용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무탄소 에너지가 주목받는 이유,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뜨거운 감자, 무탄소 에너지

석탄, 석유 등 우리가 주 에너지로 사용하고 있는 화석연료 에너지는 사용하는 과정에서 많은 양의 온실가스를 배출합니다. 이를 줄이기 위해 주목받고 있는 것이 무탄소 에너지입니다. 지난 8월에 열린 13차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에너지장관회의에서는 △원전, 수소, 재생에너지 등 무탄소전원을 활용한 전력부문의 탈탄소화 확대 △화석연료로부터 발생하는 메탄의 감축 노력 △공정하고 포용적인 방법을 통한 에너지전환 등 3가지 의제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진행되었는데요. 그만큼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지구촌에서 무탄소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뜨거움을 알 수 있습니다.

무탄소 에너지란(CFE, Carbon Free Energy)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에너지원을 말합니다. 무탄소 에너지라고 하면 많은 분들이 태양광, 수력, 풍력발전과 같은 재생에너지를 상상하실 텐데요. 하지만 재생에너지와 무탄소 에너지는 ‘재생 가능’ 면에서 분명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모든 재생에너지는 자연적으로 재생이 가능한 데다 탄소 배출이 없는 무탄소 에너지인 반면, 무탄소 에너지라고 해서 모두 재생이 가능한 것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무탄소 에너지에는 태양광, 수력, 풍력발전과 같은 재생에너지를 비롯해 청정수소, 암모니아, 원자력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무탄소 에너지’를 외치는 이유?

우리나라에서 무탄소 에너지가 각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먼저 국제적 흐름에 대해 살펴보아야 합니다. 세계적으로 2050년까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고 선언하는 캠페인 ‘RE100(Renewable Energy 100)’이 확산되고 있는 지금, 각국 글로벌 기업들이 동참하고 있습니다. RE100은 환경을 지키기 위한 민간 기업들의 자발적인 캠페인을 말하는데요. 한편에서는 탄소중립을 위한 캠페인이 무역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부정적인 시선이 존재합니다. 이에 우리나라에서 내놓으라 하는 기업들도 RE100을 선언하며 국제적 흐름에 발을 맞추고 있지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이미지 출처: 한국RE100협의체 RE100정보플랫폼

우리나라의 경우 재생에너지를 100% 사용하기에 현실적으로 힘든 부분들이 많기 때문인데요. 우리나라는 땅이 좁고 일조량과 바람이 부족합니다. 또한 전력 계통이 고립돼 있어 전력수 급 변동이 큰 재생에너지를 확대하기 힘듭니다. 이에 발전 비용이 미국의 3배, 영국의 2배에 이르죠. 비싼 전기를 사용하는 기업은 RE100을 이행하는데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재생에너지 환경이 좋은 나라 기업보다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져 결국은 시장에서 점차 도태될 수밖에 없습니다.

한울3호기 전경 / 이미지 출처 : 한국수력원자력

이러한 상황 속, RE100과 조금 다른 특징을 가진 ‘CF100’은 우리나라에 매우 유리한 제도로 꼽힙니다. ‘Carbon Free 100’의 줄임말인 CF100은 사용 전력 전부를 탄소 배출이 없는 무탄소 에너지로 공급한다는 개념을 말합니다. RE100과 다르게 재생에너지 외에도 원자력, 수소,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기술도 인정하고 있어 더 포괄적이죠.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발걸음

아직까지 CF100을 적극 추진하기에는 제약이 존재합니다. 국제적 인증 여부도 불확실할 뿐만 아니라 무탄소 에너지에 대한 명확한 정의, 범위, 기준 등이 구체적으로 설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분명한 건 각 국가, 각 기업이 처한 환경에 따라 최선의 방식으로 탄소중립 달성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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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한국에너기술연구원에서는
△오염물질 없는 암모니아 연소기술을 개발하고
△저등급 연료를 이용해 저탄소 및 무탄소 연료를 생산하며,
△재생에너지 기술개발 공동 노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탄소중립에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에너지 안보를 위해 연구를 거듭하고 있는 연구진들에게
힘찬 응원의 박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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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출처]

뉴시스, 산업부, APEC 에너지장관회의서 '원전 활용' 탈탄소화 강조(2023), https://newsis.com/view/?id=NISX20230817_0002416422&cID=10401&pID=10400

임펙트온, 무탄소에너지(CFE)포럼 출범...재생에너지만 고집할 필요 없어(2023), https://www.impacton.net/news/articleView.html?idxno=6496

전기신문, ‘RE100’ 말고 ‘CF100’…탄소중립에 원전 포함 도입 속도(2023), https://www.elec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319513

한국산업단지공단 블로그, https://blog.naver.com/kicox1964/223148748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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