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연 지식정보실, ‘AI 활용 규정 챗봇 시스템’ 기술로 국내 IT 기업과 기술이전 계약 체결 - 규정 검색 시 90% 이상의 정확도로 답변, 검색 시간 90% 단축 - 규정 데이터 외 연구 논문 검색 등에도 활용 가능, 높은 범용성 자랑해 ■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하 ‘에너지연’)과 (주)아이티메이트는 2024년 12월 30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본원에서 ‘AI 활용 규정 챗봇 시스템’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 이번 기술이전은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의 연구지원 부서에서 개발한 기술이 기업에 이전된 첫 번째 사례다. 기존까지 연구 업무의 효율적 지원에만 국한됐던 출연연 지원 부서의 한계를 극복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 이번에 이전된 기술은 AI 기술을 활용한 채팅형 규정 세부 내용 답변 시스템이다. 사용자가 규정과 관련된 질문을 하면 시스템이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검색 증강 생성(RAG*) 기술을 통해 최적의 답변을 도출하는 방식이다. 이를 이용하면 규정 검색에 들이는 시간을 10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 대규모 언어 모델(Large Language Models, LLM) : 방대한 양의 데이터로 사전 학습된 언어 모델. 사용자의 입력값을 바탕으로 사전 학습된 데이터 중 가장 적절한 출력값을 출력함(ChatGPT 등) * 검색 증강 생성(Retrieval Augmented Generation, RAG) : 데이터베이스의 학습이 필요하고, 학습된 데이터만 활용하는 LLM과 달리 내외부의 정보를 즉시 검색하고 활용해 비교적 정확한 답을 생성하는 방식. 최신 정보나 추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검색해서 답변의 정확도와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음 □ 개발진은 대규모 언어 모델이 가진 환각 현상 등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검색 증강 생성 기술을 도입했다. 미리 학습된 데이터만 활용하는 대규모 언어 모델은 답변이 어려울 때 허위 정보를 제공하는 경우가 있어 이를 보완하기 위한 수단이 필요하다. □ 개발진이 도입한 검색 증강 생성 기술은 규정 전문을 단어 수준으로 쪼개고, 쪼갠 단어를 수치화해 사용자의 질문을 수치화한 값과 가장 근접한 결과를 도출하는 기술이다. 검색 증강 생성 기술이 도출한 결과는 대규모 언어 모델에 전달되고 다시 문장 형태로 변환돼 사용자에게 제공된다. □ 에너지연은 현재 152개의 규정을 보유하고 있어 단어 검색을 통해 원하는 정보를 찾고 정확한 의미를 해석하기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반면 해당 시스템을 이용하면 원하는 규정을 즉시 확인할 수 있고 문장의 의미도 함께 해석돼 규정 검색에 들이는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 또 검색 증강 생성 기술의 정밀도 평가 지표(RAGAS*)를 활용한 결과, 시스템이 도출한 답변은 90% 이상의 높은 정확도를 기록했다. * RAGAS(Retrieval Augmented Generation Assessment) : 충실도, 답변의 관련성, 문맥의 정확도, 재현율 등을 기반으로 검색 증강 생성 기술의 정밀도를 평가하는 방법론 ■ 특히 개발된 시스템은 데이터의 외부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외부망과 연동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작동할 수 있다. 규정 외에도 내부 게시판, 연구 논문 정보 등 모든 데이터의 적용이 가능해 기업과 기관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형태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 기술을 이전받은 ㈜아이티메이트는 해당 기술과 기업이 보유한 AI 기술을 적용해 공공기관용 전사적 자원 관리 시스템(ERP)의 선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 개발을 주도한 에너지연 지식정보실 송영배 실장은 “AI 챗봇 시스템을 통해 규정 검색의 효율성과 정보 접근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향후 출연연 행정 업무의 효율화를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 기술을 이전받은 ㈜아이티메이트 고재용 대표는 “이번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회사가 보유한 전사적 자원관리 솔루션과 AI 기술을 결합하고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전했다. □ 한편, 에너지연은 AI를 활용 첨단 연구, 행정 효율화를 위해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포함한 서버를 구축하고 운영 중이다. 구축된 서버는 연구원의 통합 관리 솔루션을 통해 고속 연산이 필요한 연구자에게 할당될 계획이다.
2025-02-11- 에너지연, 1월 9일 미국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와 공동 연구 프로젝트 발굴을 위한 협약 체결 - 미국 등 선진국과의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개발 추진 ■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하 ‘에너지연’)은 1월 9일(목) 미국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이하 ‘NREL’)와 수소, 에너지 저장, 태양광 등 탄소중립 핵심기술 전반의 연구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공동 연구 분야의 협력 강화와 인력 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다. □ NREL은 미국 에너지부 산하의 국립 연구기관으로 미국 내 재생에너지와 에너지 효율 연구를 주도해 2023년 기준, 총 2조 7천억 원*에 달하는 경제 기여도를 달성한 바 있다. 특히 인류의 에너지 문제 해결을 위해 전 세계의 정부 기관, 산업, 대학을 포함한 1,100개 이상의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폭넓은 연구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 2023년 콜로라도주, 국가에 대한 경제 기여도 보고서(NREL, 2024.08) □ 이미 양 기관은 2000년과 2015년에 재생에너지 분야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두 차례 체결했으며, 2017년에는 에너지연에서 NREL을 방문해 현장 논의가 추진되는 등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 에너지연은 NREL 전문가 그룹과 온라인 공동 워크숍을 진행해 업무협약 체결을 위한 공동 연구 분야의 협력점을 모색하고 태양광, 수소, 에너지 저장 분야의 협력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이를 통해 향후 양 기관은 구체적인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발굴과 미국 현지 워크숍, 인력 교류 등을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 에너지연 이창근 원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한-미 에너지 기술 협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미래 에너지 산업의 핵심 동력을 마련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탄소중립 분야의 국제 공동 연구 확대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한편, 에너지연은 에너지 연구 분야의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작년 8월 프라운호퍼 연구협회 산하 기관과의 업무 협약을 시작으로, 미국 노스다코타 주정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활발한 국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2025-01-24■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하 ‘에너지연’)은 1월 14일(화), 에너지연 본원에서 인공지능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인력교류회를 개최했다. □ 이번 교류회는 ‘AI 대덕, 기술 강국의 미래 설계’를 주제로 대한민국이 AI 혁신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관·산·연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교류회에는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소속의 기획재정부 김명규 확산기반국장을 비롯해 이석봉 전 대전광역시 경제과학부시장 등 정부출연연구기관, 대덕연구단지 내 스타트업의 AI 전문가 34명이 참석했다.*국가인공지능위원회 : 인공지능 3대 국가 도약을 위해 66명의 인공지능 분야 전문가 민간위원과 주요 부처의 장관급 정부위원 10명,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간사) 및 국가안보실 제3차장 등으로 구성된 대통령 직속위원회(2024년 9월 26일 출범)■ 교류회에 참석한 25개 기관은 각 기관의 AI 관련 업무를 소개하고 최근의 성과를 공유해 보유 역량을 소개했다. 특히 에너지연 에너지AI·계산과학실 이제현 실장은 AI와 RPA*가 효과적으로 활용되는 연구 생태계 조성과 문화 구축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참석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RPA : Robotic Process Automation의 약자. 현재는 데이터 입력 등의 단순 반복 업무 프로세스의 자동화에 주로 적용 □ 이어진 자유토론에서는 연구기관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GPU 센터 설치, 인센티브를 통한 자율적 혁신 촉진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또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부 정책 방향이 논의되는 등 활발한 정보 공유가 이어졌다. ■ 에너지연 이창근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AI 혁신이 산업 전반에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으며 세계 각국과의 경쟁을 위해 AI 주도권 확보가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 “ 오늘 교류회를 계기로 대덕단지의 혁신적인 스타트업과 연구기관 간 긴밀한 협력 체계를 마련해 우리나라 AI 기술의 세계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교류회에 참석한 김명규 기재부 확산기반국장은 “전문가와 시장 참여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정부 정책을 추진할 계획 ”이라며 ”의사결정 이후 신속한 추진을 통해 우리나라의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산업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01-15홍성준 연구전략본부 본부장한국의 경제성장을 압축적으로 설명할 때, 최빈국에서 공여국으로 탈바꿈한 최초의 국가 또는 6·25 전쟁의 폐허 속에서 한강의 기적을 이룬 대한민국이라는 표현을 쓰곤 한다. 우리나라는 농업·경공업 기반에서 1960~80년대 철강·석유화학 등 중화학공업, 1980~2000년대 반도체·자동차·무선통신 등 첨단 제조업을 중심으로 경제 전환에 성공함으로써 가장 모범적인 압축 성장의 롤모델이 되었다. 특히 제조업은 높은 엔지니어링 기술과 고품질·양산 제조 역량을 통해 글로벌 입지를 구축해 왔다. 하지만 최근 고대역폭 메모리 반도체, 국내 배터리 3사가 주도해 왔던 이차전지, 한때 호황기를 누렸던 조선·철강업 등 주력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00년대 이후 우리나라의 10대 주력 수출 품목 중 디스플레이 업종이 유일하게 신규로 편입된 품목이라는 점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의 부재가 심각하다고 할 수 있다. 아울러 제조업의 거의 모든 분야에서 중국 등 후발국의 추격이 거세지고, 선도국과의 기술격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전세계 청정에너지 투자액은 2003년 33억 달러에서 2023년 1,769억 달러로 약 50배 증가했으며, 국제에너지기구는 2035년 청정에너지 시장이 2조 달러 이상으로 성장하여, 최근 몇 년간 전 세계 원유 시장의 평균 가치에 필적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이는 에너지 기술의 패러다임이 화석연료 기반에서 재생에너지 기반의 산업, 경제 생태계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변화는 기술적, 경제적으로 제조업 중심의 경제 구조를 유지해 온 한국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이미 세계 수준의 수소·연료전지, 태양광, 이차전지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청정에너지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더욱 강화할 수 있다. 청정에너지 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첫째, 적극적인 R&D 투자와 기술 산업화를 잇는 연결 고리를 강화해야 한다. 현재 정부 주도의 에너지전환 정책과 탄소중립 목표를 통해 청정에너지 기술개발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지만, 민간 부문에서의 투자 확대가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 그리고 글로벌 청정에너지 산업에서 경쟁 우위인 수소·연료전지, 태양광, 이차전지 분야를 중심으로 핵심기술의 지식재산권을 확대하고 대규모 실증프로젝트를 강화하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둘째, 디지털 전환과 융합기술을 통한 제조업 혁신이다. 청정에너지 기술을 활용해 제조업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디지털 기술의 도입이 필수적이다. AI, 빅데이터, IoT, 디지털트윈과 같은 첨단 기술은 제조업의 생산성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면 에너지 소비를 최적화하고 탄소 배출을 줄이며, 제품 개발 주기를 단축시킬 수 있다. 이는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탄소중립이라는 글로벌 트렌드에 부응하는 전략이 될 것이다. 셋째, 정부와 기업 간의 협력 강화가 중요하다. 청정에너지 산업은 초기 투자 비용이 크고 기술적 리스크가 높기 때문에,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동시에 산학연 협력을 통한 기술이전과 인재 양성, 민간과 공공 부문의 파트너십을 통해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중장기 로드맵을 제시하고, 기업은 기술 개발과 시장 확대에 주력하며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한국 경제는 과거의 압축 성장을 넘어, 지속 가능성과 미래 지향적 성장을 동시에 달성해야 할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 정부, 기업, 연구기관이 협력하여 현재의 도전을 극복한다면, 한국은 미래 산업 혁신의 중심에서 또 한 번 '한강의 기적'을 재현할 수 있을 것이다. 기사원문링크 : [사이언스온고지신]지속 가능한 성장과 청정에너지 전환 - 전자신문
2025-02-11최윤석 선임연구원 /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고온수전해연구실 비행 자동차’, ‘한 알로 끼니를 해결하는 영양제’, ‘해외여행처럼 즐기는 우주여행’. 이런 모습은 흔히 떠올리는 미래 사회의 풍경이다. 놀랍게도 이러한 상상들이 하나둘씩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기후위기가 심화되면서, 미래 도시를 설계하는 데 있어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화려한 첨단 과학보다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기후위기 시대, 에너지 관점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의 주요 모습 중 하나로 떠오르는 것이 바로 ‘수소도시’다. 수소도시는 화석연료 대신 수소를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친환경 도시를 말한다. 수소는 연소 과정에서 오염 물질을 배출하지 않고 물만 남기기 때문에 가장 이상적인 '청정에너지'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수소 에너지는 발전소, 교통수단, 가정의 에너지 시스템 등 도시 전반에 걸쳐 적용될 수 있어 미래 도시의 핵심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수소도시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일상은 어떻게 달라질까? 우리의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전기는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와 암모니아 발전소에서 만들어진다. 이 발전소는 온실가스를 거의 배출하지 않으면서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이는 환경 보호와 에너지 자립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교통에도 큰 변화가 있다. 지금의 휘발유나 경유 연료 대신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자동차와 버스가 주를 이룬다. 수소차는 달리는 동안 공기를 정화하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움직이는 공기청정기’라고 불리기도 하며, 수소차의 보급을 통해 도로에 매연 없는 도시가 완성된다. 또한 수소차의 연료를 공급하기 위해 수소충전소는 기존 주유소를 대체한다, 이들 충전소에서는 수소를 압축된 상태로 자동차에 주입하며, 충전 시간은 3~5분 정도로 전기차보다 훨씬 빠르다. 가정이나 대규모 주거 공간에서는 수소 연료전지가 설치되어 전기와 난방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연료전지의 작동을 위해 현재 도시가스를 공급하듯 수소가 공급될 것이다. 이러한 분산 발전은 수소로 생산한 전기와 열이 항상 가정에 공급되어 정전 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전기를 사용하는 삶이 가능해진다. 그 외에도 수소 드론, 수소 열차와 같은 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수소 기술이 적용된다. 이를 통해 물류, 교통, 항공 등 우리의 일상적인 이동과 운송 방식에 대한 에너지원 역시 근본적으로 변화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2019년 ‘수소경제 로드맵’을 수립하며 수소 중심 사회로의 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40년까지 수소차 620만 대 보급, 수소충전소 1,200개 설치, 수소 연료전지 발전 용량 15GW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울산, 전주·완주, 안산, 포항, 보령 등에서 여러 지자체에서 수소도시 실증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수소도시를 현실화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도 존재한다. 가장 큰 과제는 청정수소 제조 단가를 낮추는 것이다. 현재 천연가스 개질 방식으로 수소를 생산하는 데에는 탄소 배출 문제가 존재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수전해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2040년까지 수소 제조 단가를 1kg당 3,000원 이하로 낮출 계획이다. 이를 위한 기술 혁신과 생산 효율의 향상, 장치 비용의 절감은 수소도시를 현실화하는 열쇠가 될 것이다. 매연과 기후위기로부터 자유로운 도시, 더 깨끗한 공기와 안정적인 에너지를 누릴 수 있는 수소도시. 이러한 미래는 더 이상 먼 미래가 아니라 지금 우리의 선택과 노력에 따라 충분히 실현될 수 있는 목표이다. 우리가 만드는 더 깨끗한 미래, 그 중심에 수소가 있다. 기사원문링크 : [생활속 과학이야기] 탄소중립의 미래 수소도시 속 우리의 일상은? < 생활속 과학이야기 < 사외칼럼 < 오피니언 < 기사본문 - 대전일보
2025-01-20이제현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에너지AI·계산과학실장 정보 공유를 목적으로 사람들이 모인 단톡방에는 다양한 링크가 올라온다. 누군가 올린 링크에 가장 먼저 반응하는 것은 사람들 틈에 끼어 있는 AI 봇. 링크가 올라옴과 동시에 내용을 요약해 준다. 사람보다 빠르게 읽고 요약해 주는 생성 AI의 능력은 보고서 작성에서 빛을 발한다. 요즘은 제목만 입력하면 자료를 수집해 글을 작성하고 서식대로 정리해 주는 AI 에이전트를 활용할 수 있다. 인간 신입보다 빠르고 몸값이 저렴할 뿐 아니라 감정 노동이 불필요하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월등하다.최근 활용되는 다중 감각 AI는 언어뿐 아니라 시각과 청각으로 인류와 소통하는 기술로, IT와 거리가 멀었던 이들에게도 친근하게 다가간다. 단순 번역이나 요약 같은 작은 일을 맡아 성과를 보여주고 차츰 더 큰 일을 해내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전적인 신뢰를 획득하는 단계로 올라선다. 기존의 기계, 전기, 인터넷이 보급될 때와는 달리 인간간 신뢰 구축 프로세스와 매우 유사하다. 그러나 이들이 만드는 실수 또한 인간과 흡사하다. 요약문을 만들면서 원문의 긍정과 부정을 뒤바꾸거나 원저자의 조심스러운 추측을 사실로 단정하며 단위 변환을 틀린다. 하지만 문제를 발견하기는 쉽지 않다. 이들이 주는 근원적인 효익을 포기하고 직접 원문을 꼼꼼히 읽으며 요약본을 대조해야 하기 때문이다. 인류는 과거에도 가족의 전화번호를 외우는 능력과 길을 찾는 능력을 각기 휴대전화와 내비게이션에 양도한 바 있다. 기술 발전에 따른 자연스러운 흐름이 다시 한번 발동되는 것이라 볼 수 있겠지만 오늘날의 AI는 기업 운영과 공공 행정을 넘어 인류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 자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에서 영향력을 비교할 수 없다. 이미 유튜브의 알고리즘 편향만으로도 실세계에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AI가 너무나 강해져서 인류를 지배하게 되기 전에, 인류 스스로 AI가 보여주는 것과 들려주는 것에 스스로 둘러싸이는 길을 택하는 자발적 지배의 길로 들어서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든다. 아무리 AI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이들이 안전장치를 마련해도 매트릭스의 배양기 속으로 제 발로 들어가는 대중을 막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다행히 AI를 사용하는 방법을 조금 바꾸는 것으로 AI를 편리하게 사용하면서도 감각의 주도권을 유지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요약 대신 발췌를 시키는 것이다. 원하는 정보를 특정해서 추출을 시키고, 답변을 원문의 해당 부분과 대조해 읽어보자. 원문을 찾아보면서 생략된 디테일도 확인할 수 있다. 두 번째는 근거자료를 확인하는 것이다. 최신 AI들은 답변과 함께 웹에서 찾은 근거 자료를 인용한다. AI의 답변을 그대로 사용하지 말고 반드시 근거를 확인하며, AI 답변을 활용할 때도 원문을 인용해 정보 생산자들에게 힘을 실어주자. 마지막으로 본인의 지식과 경험에 비추어 스스로 생각하는 것이다. 노련한 관리자는 실무자를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탈선하지 않도록 중요 지점들을 확인한다. “믿고 맡겼더니 일을 이렇게 만드냐”고 호통을 치는 관리자가 있다면 그건 관리 책임을 소홀히 한 본인 탓이다. AI와 일할 때도 마찬가지다. 새해가 되면 많은 이들이 금연과 운동을 결심한다. AI에게 지배당하지 않도록, 독서, 사색과 함께 대화를 시작해 보자.기사원문링크 : [IT과학칼럼] AI에게 지배당하지 않으려면 - 헤럴드경제
2025-01-20□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이창근)은 9월 6일(금) 연구원의 복합기술실험동 1층 세미나실에서 연구원 창립 47주년 기념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기념식은 창립 47주년 기념 영상 상영, 유공자 공적 소개, 포상 수여식, 기념사 순으로 진행됐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 포상 수여식에서는 총 50명의 직원이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상, 우수직원상, BEST 신입직원상 등을 수상했다. 아울러 40년 근속자 등 장기 근속자의 공로를 치하하는 근속상 수상도 함께 진행됐다. □ 이어진 기념사에서 이창근 원장은 국가 수소 중점연구실 선정, 독일 프라운호퍼와의 MOU 체결 등 지난 1년간 연구원이 이룩해 온 굵직한 성과를 공유했다. 또 향후 연구원이 나아갈 방향과 추진 전략을 발표해 세계 최고의 에너지·환경 기술 전문 기관으로 우뚝 서기 위한 포부를 밝혔다.
2024-09-06- 6/14(금) 에너지연 대전 본원서 에너지연-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 간 탄소중립 핵심기술 연구협력 워크숍 개최- 미국 국립연구소와 기술, 관심 분야 협력점 모색을 통한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하 ‘에너지연’)은 6월 14일(금) 대전 본원에서 미국 로렌스리버모어 국립연구소*(이하 ‘LLNL’)와 수소, 이차전지, 탄소 포집·활용(CCU) 등 탄소중립 핵심기술전반에 대한 연구협력 워크숍을 개최했다.*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Lawrence Livermore National Laboratory): 1931년 캘리포니아 대학교 물리학과 어니스트 로렌스가 주도하여 만든 방사선 연구소가 전신이며, 1952년에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 개설- 물리학 분야에서 세계적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컴퓨터/바이오/환경·지구/에너지과학/에너지기술/일반과학을 담당하는 6개의 실험실로 구성[사진자료] 에너지연-LLNL 워크숍 단체사진(아래줄 왼쪽 두번째부터 LLNL Glenn Fox(글렌 폭스) 본부장, 에너지연 이창근 원장)□ 이번 LLNL과의 워크숍은 캠프데이비드 선언*으로 촉발된 국제공동연구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미국 국립연구소와의 국제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연구 네트워크를 확산하고자 마련됐다.* 캠프데이비드 선언: 2023년 8월 18일 미국 캠프데이비드에서 개최된 한미일 정상회의. 정상회의에서 한미일은 전통 안보, 경제, 과학기술, 그리고 글로벌 이슈들에 대한 포괄적 협력을 추구하고, 이를 통해 더 나은 인도-태평양과 세계를 만들어나가기로 다짐■ 글렌 폭스(Glenn Fox) 본부장 등 10명의 연구진으로 구성된 LLNL 방문단과 에너지연 대표단은 워크숍에서 각 기관의 연구분야를 소개하는 한편, 공통 연구분야의 협력점을 모색하고 향후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양 기관은 각 기관의 연구분야 중 수소, 이차전지, 탄소 포집·전환, 에너지 소재 분야를 주 협력 분야로 정하고 세부 연구주제를 탐색하기 위한 후속 워크숍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에너지연 이창근 원장은 “이번 워크숍은 에너지안보와 기후변화 대응기술 공동개발을 위한 국제협력의 귀한 출발점”이라며, “탄소중립 분야의 국제공동 연구 확대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사진자료] 에너지연 이창근 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LLNL 방문단 대표인 글렌 폭스(Glenn Fox) 본부장은 “한미 정부 간 과학기술외교 덕분에 한국의 기술 현황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었다.”며, “이번 워크숍은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기술 현황을 파악하고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을 탐색, 확장하는 첫 단추”라고 답했다.[사진자료] LLNL Glenn Fox(글렌 폭스) 본부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편, 양 기관은 이번 워크숍을 발판삼아 협력 사업의 구체화를 위해 미국 현지 워크숍과 함께 업무협약 체결을 추진해 에너지, 기후기술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2024-06-17- 6월 4일(화) 대전 본원서 열린 ‘호라이즌 유럽’ 2차 설명회에 250여명 참석...뜨거운 관심보여- 비(非) 유럽 3번째, 아시아 최초 가입에 따라 이해 증진, 참여 활성화를 위한 가이드 제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하 ‘에너지연’)이 6월 4일(화) 14시 에너지연 대전 본원 복합동 세미나실에서 호라이즌 유럽* 2차 설명회(이하 ‘설명회’)를 개최했다. *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 유럽연합이 2021~2027년 총 7년 간 955억 유로(약 140조원)를 지원하는 유럽연합 최대이자 세계 최대의 다자 간 연구혁신(R&I, Research and Innovation) 프로그램- 우리나라는 지난 3월 25일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 가입 협상을 완료해 협정 체결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되면 2025년부터 비유럽 지역 국가 중 뉴질랜드(2023년), 캐나다(2024년)에 이어 세 번째, 아시아 지역 최초로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이 될 예정[사진자료] 에너지연 대전 본원에서 호라이즌 유럽 2차 설명회가 개최됐다□ 호라이즌 유럽 설명회는 유럽연합(EU)의 최대 연구혁신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국내 연구자들의 활발한 참여를 도모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 주관으로 마련됐다. 호라이즌 유럽은 2021년부터 2027년까지 총 955억 유로(약 140조 원)를 지원하는 대규모 연구혁신 프로그램으로, 우리나라는 2025년 1월부터 준회원국으로 가입할 예정이다.■ 이번 설명회에는 에너지연을 포함한 정부출연연구기관, 카이스트 등 주요 대학과 국제협력 담당자 등 250여 명이 참석해 호라이즌 유럽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지난 16일 고려대학교에서 진행된 1차 설명회는 대학 연구자, 산학협력단 관계자를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2차 설명회는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자와 국제협력 담당자를 중심으로 개최됐다.□ 과기부 황성훈 국제협력관과 에너지연 이창근 원장은 각각 인사말과 개회사를 통해 설명회에 참석한 연구자들을 맞이했다. 이후 주한유럽연합대표부 김주영 과학관이 호라이즌 유럽의 목표와 구성, 예산을 발표했으며, 과기부 박석춘 사무관은 우리나라의 준회원국 가입 계획과 이에 따른 변화, 신청 절차 등을 안내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프로그램 전반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질문이 제시돼 열기를 더했다.[사진자료] 에너지연 이창근 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과기부는 "이번 설명회는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 가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네트워크 확대 및 R&D 경쟁력 제고 등의 기대효과를 설명하고, 과학자들의 이해 증진 및 참여 활성화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자리이다.“라며, ”향후 지역별 순회 설명회를 통해 더 많은 연구자들이 호라이즌 유럽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사진자료] 과기부 황성훈 국제협력관이 설명회를 소개하고 있다□ 또한, 과기부는 올 8월까지 지역별 순회 설명회를 개최해 호라이즌 유럽에 대한 국내 연구자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구체적인 장소 및 일정은 추후 한국연구재단 누리집(https://nrf.re.kr)을 통해 공지된다.
2024-06-04KIER에서 소개하는 에너지 관련 카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