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ER에서 들려주는 쉬운 에너지 이야기
옛날 회색 통에 빨간 글씨로 쓰여 있던 ‘LPG’라는 단어, 보신 적 있으신가요? 1960대 일부 부유층에만 쓰였던 LPG는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상용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이 시절 LPG는 국내 가정의 식사와 난방을 책임지며 든든한 존재로 자리 잡았죠. 사람들은 LPG 덕에 가스레인지와 가스보일러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게 됐고, 자동차의 원료나 용접의 수단으로까지 활용하게 되었습니다. 석유가스를 LPG는 Liquefied Petroleum Gas의 약자로, 석유가스(petroleum gas)를 액화(Liquefied)시킨 액체라는 뜻입니다. 석유 가스는 석유에서 뽑아낸 가스로, 원유를 분별증류*하면 휘발유나 디젤과 같은 석유 제품이 만들어지는데요. LPG도 이때 함께 만들어집니다. LPG를 이루는 성분은 탄소가 하나인 ‘메탄’, 두 개가 연결된 ‘에탄’, 세 개가 연결된 ‘프로판’, 그리고 탄소가 네 개 연결된 ‘부탄’입니다. 이중 LPG의 주성분은 부탄과 프로판인데요. 버너에 쓰는 부탄가스가 바로 LPG를 구성하는 주요 성분입니다. 반면 택시 등 승용차에 쓰이는 LPG에는 부탄 말고도 프로판이 섞여 있는데요. 부탄가스의 어는점은 영하 0.5도, 프로판가스의 어는점은 영하 42.1도입니다. 따라서 부탄가스만 사용한다면 한겨울에 연료가 얼어버리기 때문에 어는점이 낮은 프로판가스를 섞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분별증류 2개 이상의 물질이 섞여 있는 용액에서 증발-응축 과정을 되풀이하며 각각을 분류하는 방법. 저장과 수송이 LNG는 LPG를 대체하고 있는 연료로, Liquefied Natural Gas의 약자입니다. 액화천연가스라고도 부르며, 현재 도시가스로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LPG의 주요 구성 성분은 프로판과 부탄인 반면, LNG의 주성분은 메탄인데요. 지하에 묻혀있던 메탄가스를 추출한 뒤 약간의 정제 과정만 거치면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LNG를 천연가스라고 부르는 이유는 석유가스와 달리 LNG는 황산화물이나 질소 산화물 등 유해 물질이 적게 발생하는 친환경 연료이기 때문입니다. 천연가스는 석탄, 석유와 함께 3대 화석연료라 불리는데요. 끓는점이 영하 162도로 아주 낮아 상온에서는 기체 상태로 존재하고, 운송할 때는 액화시킨 후 액체 상태로 운송하게 됩니다. 기체 상태의 천연가스를 액화시키면 부피가 무려 1/600로 줄어들어 수송과 저장이 편리해지기 때문이죠. 그리고 LNG는 가정에서 사용하려면 땅속에 묻힌 가스관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관을 설치해야 하기에 초기 비용이 다소 들지만, 한번 설치해 두면 저렴하고 안전한 가스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늘어나는 CNG 시내버스, LPG는 kg당 1,400원대, LNG는 kg당 800~900원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LNG가 훨씬 저렴하지만, LNG를 사용하는 차는 흔히 볼 수 없었을 텐데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하지만 LNG를 천연가스를 상온에서 기화시킨 후 200기압 이상의 고압에서 압축한 CNG는 공기보다 가볍고 누출되어도 대기 중으로 쉽게 확산돼 위험성이 적습니다. 정부에서는 대기질 개선의 일환으로 CNG 자동차 보급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LNG, CNG, 가 자동차 연료로 확대되는 이유는 다른 연료에 비해 친환경적이기 때문입니다. 이 연료들은 연소 과정에서 유해물을 거의 발생시키지 않고, 가솔린이나 경유보다 이산화탄소 방출량이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내용 참고] 한국가스공사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8074811&memberNo=6411495#_ftn1 가스신문 http://www.gas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7875 한국에너지신문 https://www.koenerg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9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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