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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서도 지구를 지키는 아이언맨의 풋프린트 콜리션

  • 작성일 2022.04.18
  • 조회수 4407

출처: 마블스튜디오 아이언맨3 스틸컷

천재 과학자이자 억만장자, 로봇 슈트를 입고 악당을 물리치는 영화 <아이언맨>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아시나요? 아이언맨은 스토리상의 이슈로 인해 마블 시리즈를 은퇴했습니다. 하지만 평화롭게 은퇴생활을 즐길 것 같던 아이언맨이 새로운 악당을 만났다고 하는데요. 그가 현실 세계에서 마주한 악당은 바로 기후위기입니다. 이 거대한 악당으로부터 정말 지구를 지킬 수 있을까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2021년 1월 다보스포럼 세미나에 등장했습니다. 진행자는 그를 프로듀서이자 배우, 그리고 풋프린트 콜리션(Footprint Coalition)의 창립자 라고 소개했는데요.

"Producer, actor and investor Robert Downey Jr has launched ESG-focused FootPrint Coalition Ventures, a series of rolling venture capital funds focused on sustainable technology, while participating in World Economic Forum (WEF) Digital Davos Agenda on a High Level Panel."

지구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다보스포럼에 왜 그가 등장했을까요?

2019년 6월 4일 미국 라스베거스에서 열린 ‘리:마스’ 컨퍼런스 개막식에서 풋프린트 콜리션 캠페인을 발표했습니다. 탄소발자국(Carbon footprint)를 연합하여(Coalition) 줄이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단체인데요. 예전부터 환경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로봇 등의 기술을 이용하여 환경문제를 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이 풋프린트 콜리션의 창립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죠.

출처: 풋프린트 콜리션 공식 인스타그램

풋프린트 콜리션의 목표는 세계에서 가장 큰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획기적인 기술을 가속화하는 것입니다. 지속 가능한 기술에 대한 투자는 지구를 위해 더 나은 솔루션을 발견하고 확장하기 위한 중요한 길이라고 믿고, 많은 인력과 자본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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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의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현실의 토니 스타크로 변신하려 한다.

(BBC, 201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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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프린트 콜리션이 투자하는 친환경 스타트업

*아카디아 어스(Arcadia Earth)
스토리텔링으로 환경을 보호하겠다는 혼합현실(XR) 전시 스타트업

*Cloud Paper
나무 10억 그루 보호를 목표로 하는 친환경 화장지 업체

*Ÿnsect
곤충 단백질 및 비료 생산 기업

*RWDC 인터스트리
생분해성 플라스틱 대체재를 개발사

출처: 로버트 다우니 주이너 페이스북

2019년 당시에는 그저 계획일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탈인 엔젤리스트와 ESG분야 기업을 육성하는 투자회사 ‘풋프린트 콜리션 벤처스’를 만들어 계획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FCV는 2개의 ESG 스타트업 펀드를 조성했는데요. 초기 스타트업 투자 펀드와 어느정도 성장한 스타트업 투자 펀드로 나위어집니다. FCV는 지속가능한 기술이라는 포괄적인 개념 내에서 6가지의 중점 영역을 설정하여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 소비 제품 및 서비스
식품 및 농업 기술
자재 및 산업 기술
에너지 및 교통
교육, 미디어
첨단 환경 솔루션

FCV의 첫 투자 대상은 금융을 통해 환경을 보호하는 핀테크 스타트업인 애스퍼레이션(Aspiration)입니다. 신용카드, 결제, 예금 등 금융을 친환경 활동과 연결하는 회사인데요. 예를 들어 주유소에서 결제를 하면 그만큼의 휘발유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줄일 수 있도록 회사가 산림보전 사업을 지원하기도 하고, 친환경 매장에서 결제하면 3~10%의 적립금을 주기도 합니다.

그동안 환경문제에 나서는 유명 인사들은 많았지만,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처럼 이렇게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경우는 처음입니다. 특히 거대한 자본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힘쓰는 모습은 영화 속 아이언맨처럼 보이기까지 하는데요. 풋프린트연합 운영에 사용된 1000만달러 중 대부분을 그가 제공했고, 개인 재산도 펀드에 출자한다고 합니다.

출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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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탄소발자국이라는 악몽의 거물이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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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하며 살아온 것이 후회되고, 이를 만회하고 싶어서 풋프린트 콜리션을 만들었으며, 인공지능과 로봇, 나노기술을 이용해서 65세가 되기 전인 10년 안에 지구를 깨끗하게 할 것이라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기후위기라는 악당으로부터 지구를 지키고 있는 그는 영화 속에서 튀어나온 진짜 아이언맨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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