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위기...선진국 시장 개척
[앵커] 폭염으로 하루하루가 위태로운 전력난을 맞고 있는 요즘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위기가 심각합니다. 에너지 수입의존도 96%에 육박하는 우리나라에서 에너지기술과 정책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입니다. YTN은 세계적 수준으로 올라선 우리나라 에너지효율기술과 보다 적극적으로 바뀌고 있는 해외시장 개척 등을 3차례에 걸쳐 '기획시리즈'로 보도합니다. 첫 번째 시간으로, 선진국 해외시장을 두드리는 우리의 에너지기술입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저등급 석탄을 고급 석탄으로 만드는 세계 최고의 기술과 경제성이 뛰어난 이산화탄소 포집기술. 신재생 자원지도와 태양열을 이용한 고온 열원생산기술. 흐름 전극을 이용한 축전식 해수전력 저장기술과 첨단 에너지저장시스템. 냉난방 에너지를 30% 절감하면서 실내온도를 평균 25도로 유지하는 '3025 프로젝트' 등 우리나라 에너지 기술과 정책이 세계시장 가판대에 나왔습니다. [인터뷰:김민성, 에너지연 에너지효율연구단장] "이 프로젝트 같은 경우는 에너지 환경에 관심이 많은 캘리포니아 같이 인구밀집지역이 높고 산업활동이 활발한 곳에서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미국 워싱턴에서 처음 개최한 기술설명회는 국내 에너지기술과 기업들이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인터뷰:탐 웨이리치, ACORE(신재생에너지협회) 부회장] "한국의 국가 에너지 목표가 아주 잘 세워져 있다고 생각하고 그렇기 때문에 미국과 한국사회에서 협력 가능성이 매우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 에너지부와 해외공관 담당자, 관련 전문가 등 해외 각국에서 70여 명이 참가해 국제 네트워크를 통한 협력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인터뷰:장영진, 주미한국대사관 상무관] "에너지 저장 분야에 있어서 미국이 우리의 기술협력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이 세미나를 계기로 앞으로도 한미 간에 에너지협력에 있어서 큰 진전이 될 걸로 생각합니다."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포함한 국내 에너지기술이 총망라하면서 기술사업화와 미국시장 진출 등 에너지분야 선진국과의 상호협력이 촉진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에너지 세계 최대 강국인 미국에서의 이번 설명회는 그동안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펼쳐졌던 우리의 에너지기술 정책에 새로운 변화를 의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황주호,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 "워싱턴은 세계 정치의 중심이자 경제의 중심, 또 각종 아이디어들의 중심지입니다. 따라서 여기 모여 있는 주미 외국대사관들은 전부 에너지 문제에도 관심이 있습니다."
에너지 사용량 세계 8위이면서 온실가스 배출국 5위인 우리나라. 에너지기술의 국제교류와 시장개척 등 세계화를 시급히 추진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원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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