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영역
본문으로 바로가기

로고

vol.230


김경욱 김녕 이장, 김경석 김녕초등학교 동복분교장

저는 김녕 이장을 맡고 있는 김경욱입니다. 김녕에서 태어나 46년 동안 이곳에서 살고 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부터 김녕에는 바람이 많이 불었습니다. 한 겨울에는 못 견딜 정도였죠. 귀찮을 정도로 익숙한 바람이 풍력발전기라는 형태로 자산이 되고, 마을에 도움이 될 줄 예전에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바람 덕분인지 작년 11월 에너지연의 글로벌신재생에너지 연구센터가 김녕에 세워졌습니다. 김녕 주민들 모두 에너지기술 분야의 최고기관이 우리 마을에 세워졌다는 것에 대해 기뻐했죠. 특히 석박사 분들을 비롯해 에너지 분야에 정통하신 분들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기대가 컸습니다. 김녕의 아이들이 아무래도 지역적 이유로 과학 분야 쪽을 직접 접해볼 기회가 없어요. 그런데 글로벌신재생 에너지 연구센터를 통해 연구자들을 직접 보니 얼마나 좋겠습니까. 이런 기회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에너지기술을 비롯한 과학 분야에 호기심을 갖고 꿈을 키웠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는 김녕 마을 체육대회에 제주 센터 전 직원분들이 함께 해주었습니다. 저희가 체육대회 참여 공문을 마을에 있는 세 군데 기관에 보냈어요. 그 중 에너지연만 유일하게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었습니다. 기관이 이렇게 함께하는 일은 처음 있는 일이었죠. 체육대회를 통해 우리 김녕 주민들과 동화하고자 하는 모습이 참 고마웠습니다. 마을 이장 입장에서는 식구 하나가 늘은 것 같아 기뼜구요. 앞으로도 이런 마음이 쭉 이어져서 한국 에너지기술연구원과 김녕이 함께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from.김경욱 김녕이장

김녕에 세워진 글로벌신재생에너지연구센터에 대해 자세히 알 게 된 것은 EQ과학교실 덕분이었어요.우리 학생들의 경우, 부모님이 모두 일을 하시거나 사정이 있어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요. 그 때문인지 수업이 끝나도 집에 가지 않고 보통 선생님들이 퇴근할 때 함께 집에 가죠. 학생들에게 좋은 체험활동을 시켜주고 싶다고 생각해 왔는데, 요청 드리기도 전에 먼저 찾아와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EQ과학교실 시간에 에너지에 대해 알아보고 모형 만들기를 하면서 학생들의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어요. 태양광과 바람을 이용해 전기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한지 수업이 끝난 후에도 이것저것 물어봅니다. 아직 저도 신재생에너지연구센터를 방문하지 못했는데요. 곧 아이들과 찾아가서 시설들도 둘러보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습니다. 듣기만 했던 것들을 직접 본다면 아마 더 신기해할 거예요. 단순히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이해를 넘어서 학생들의 시야를 넓히는 데 센터가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from.김경석 김녕초등학교 동복분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