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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30


에너지연 가족들 함께 뛰고, 웃고, 어울리다. ‘2012년 에너지한가족 봄날 어울림 한마당’이 열리는 날, 
	우리 연구원 900여명의 전 직원이 대덕연구단지 체육공원에 모였다. 신재생에너지팀, 고효율청정팀, 융합/기술팀, 연합팀 총 네 팀으로 나뉘어 모두가 파이팅을 외친다. 모처럼 한데 어울리는 시간이어서 그런지 다들 즐거운 표정이다. 따뜻한 봄햇살, 푸짐한 먹거리,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마음껏 먹고 뛰고 땀 흘린다. 무엇보다 어느 때보다 크게 웃고 박수 친다.

선수라서 재밌고, 응원해서 즐겁고. 피구, 축구, 줄다리기 등의 체육경기는 각 팀 선수들이 토너먼트 형식으로 경합을 펼쳤다. 선수들은 열심히 경기에 참여하고, 다른 사람들은 목청껏 응원한다. 특히 줄다리기는 고효율팀의 3대 산맥이라 불리는 선수들로 인해 다른 팀이 힘 줄 사이도 없이 끝나버렸다. 여유로운 표정의 고효율팀과 모든 힘을 얼굴에 모은 듯 힘들어하는 다른 팀 선수들의 표정 때문에 와아 웃음이 터진다.

경기를 마친 선수들이 체육공원 한쪽에 마련된 천막으로 몰려든다. 시원한 맥주를 들이키며 흘린 땀을 식힌다. 맥주 말고도 파전, 바베큐, 샌드위치, 과일 등 맛있는 먹거리에 다들 신이 났다. 음식을 벗삼아 곳곳에서 동료들과 맥주잔을 부딪치며 그 동안 못한 이야기를 나눈다. 타국에서 온 연구원들도 막거리와 파전을 먹으며 오늘을 즐기고 있다.

달리기 사진

모두가 참여해서 더 신났던 명랑경기. 오후에는 체육경기 외에도 전 직원이 참여할 수 있는 명랑 경기가 열렸다. 이색 장애물 릴레이, OX퀴즈 등 특별히 체육에 소질이 없어도 함께 할 수 있어 더 즐겁다. 응원으로 댄스타임이 시작되자, 각 팀마다 함성이 쏟아져 나온다. 셔플댄스를 추고, 웨이브를 하고, 다같이 일어나서 춤을 추기도 한다. 댄스로 달궈진 흥은 재미있는 경기를 통해 계속 이어진다. 하는 사람, 보는 사람 모두 싱글벙글이다.

한바탕 웃고, 뛰다보니 어느 새 하루가 저물고 있다. 경기 결과 고효율청정팀이 종합 우승을, 연합팀이 응원상을 차지했다. 황주호 원장은 “오늘처럼 함께 응원하고 땀으로 어우러진 순간을 기억하면서 앞으로 모두가 화합하여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에너지 한가족이 되어줄 것“을 전하며 참여한 전 직원을 격려했다. 서로를 더 잘 알 수 있고, 하나 될 수 있어 즐거웠던 한마당이었다.

축구경기에 여자선수가 나타났다! 자재과 임수진. 워낙 축구를 좋아하다보니 KIER축구동호회에 가입해서 월요일마다 축구를 해왔습니다. 공식시합은 이번 체육대회가 처음인데 공을 많이 못 차봐서 아쉬워요. 열심히 연습해서 다음 대회 때 또 뛰고 싶습니다.

막걸리 좋아요! 체육대회 신기해요! 온실가스연구단 마뇨네 에도아르도. 이탈리아에는 소속된 집단 구성원들이 모두 함께하는 체육대회 같은 행사가 없습니다. 그래서 한국의 이런 행사가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어요. 날씨도 좋고, 이런 날 마시니 막걸리가 너무 맛있네요.

내 손에 상품권 있다! 신재생본부 황영재. 문화상품권은 작년 체육대회 상금으로 학생연구원들 운동 재미있게 하라고 준비했습니다. 그 덕분인지 선수들이 너무 좋아하고 서로 하겠다고 하네요. 활기찬 모습에서 젊음이 느껴져 기분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