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기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기획기사

[이투데이] 조원철 에기연 수소연구단장 “㎿급 그린수소 기술, 2030년까지 100% 국산화”

  • 작성일 2021.09.28
  • 조회수 9742

유럽 대비 늦게 시작한 만큼 기술 시차 있어정부 적극 투자 필요

 

조원철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수소에너지연구본부 수소연구단장.

(사진제공=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그린수소는 상용화 기술 개발 단계에 있으며 2030년까지 100% 국산화가 목표입니다.”

 

조원철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수소연구단장은 최근 이투데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1977년 설립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기연)은 기후변화 위기 극복을 위한 에너지기술을 개발하고 정책을 수립하는 정부출연 연구기관이다. 우리나라 에너지기술 개발의 산실이자 최고의 전문 연구기관으로도 꼽힌다.

 

수소사업은 탈탄소 시대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힐 만큼 잠재력이 높다. 최근 현대자동차그룹, SK그룹 등 15개 주요 그룹 및 기업 CEO도 수소기업협의체(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를 만들며 미래 성장 동력으로 수소산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수소에너지연구본부 내 수소연구단은 수소의 생산과 저장 기술에 관한 연구를 중점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에기연은 현장생산형(On-Site) 고순도 수소생산유닛100% 국산화에 성공하기도 했다. 도시가스 파이프라인을 연결만 하면 바로 99.999% 이상의 고순도 수소를 저렴하게 생산 및 공급하는 기술로 초기 수소경제로 가는 핵심 기술이다.

 

그러나 수소가 진정한 탄소중립 수단으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현재 쓰이는 부생수소가 아닌 그린수소의 상용화가 중요하다. 부생수소가 이산화탄소를 발생하는 것과 달리 그린수소는 물과 바이오가스로 만들어져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제로(0)’이기 때문이다.

 

한국의 그린수소 개발 단계에 대해 조원철 에너지기술연구원 수소연구단장은 원천 기술은 현재 세계적인 수준에 근접했다라면서 원천 기술이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상용화 기술이 성공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그린수소 상용화 기술이 현재 개발 단계에 있고 국내 (메가와트)급 기술을 조기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2025~2026년을 1차 타깃으로 잡고 2030년까지 외국 기술을 완벽하게 추월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지리적인 여건이 불리하고 생산저장운송 등 영역은 뒤처져 산업생태계의 균형 있는 발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조 단장은 현재 우리나라가 수소 산업 대부분이 활용 분야에 집중돼 생산 분야에서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투자는 주로 수소 이용의 연료전지에 치중해있다라면서 생산 기술 중 재생에너지 기반 기술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것이 2018년 이후에 시작돼 2010년 초에 시작된 해외와 비교해 늦다고 설명했다.

 

또 그린수소 생산에 필요한 재생에너지 보급이 미진한 상황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수전해 방식으로 그린수소를 생산하면 탄소를 배출하지 않지만 이를 위해서는 전기에너지를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로 얻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조 단장은 우리나라는 외국과 비교하면 재생에너지 보급률이 초창기 수준이라면서 독일의 경우 이미 전체 전기 생산의 35% 이상이 재생에너지로 공급하고 있는 등 보급 수준 자체가 다르다고 말했다.

 

조 단장은 수소 산업이 아직 도입 단계인 만큼 시장 선점을 위해 정부의 투자를 당부했다.

 

그는 수소산업을 비롯한 친환경 에너지 사업이 산업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전 세계적으로 더 많은 기술적 발전이 필요한 시기라면서 선점을 위해서는 국가 주도의 연구개발(R&D) 투자와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럽은 수소 사업을 10년 전부터 꾸준하게 준비를 해왔지만, 우리나라와 기업은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인 만큼 시차가 발생하고 있다라면서 “2030년에 그리고 있는 청사진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할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기사원문링크 : https://www.etoday.co.kr/news/view/2064085

Print Back

전체 262건의 게시물이 조회되었습니다.

번호, 제목, 작성일, 조회수
[이제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계산과학연구실 선임연구원]2016년 '알파고'가 이세돌에게 완승하는 모습은 우리들의 직업이 사라질 곧 수 있다는 걱정을 불러일…
2022.07.11
“수소경제와 탄소중립 사회의 실현을 위해서는 촉매 기술이 필수적입니다.”   대덕연구단지에 위치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 근무하는 김희연 박사는 지난 9…
2022.06.16
2020년 SK그룹 6개사를 필두로 2021년 엘지에너지솔루션 등이 ‘RE100’에 가입한 이래 지난 4월 현대차그룹도 주요 4개사의 가입을 완료했다. 국내 19개 기업을 …
2022.06.02
■ 김병기 /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대한민국을 이끌어간 과학계의 주역들을 만나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응원하는 백 스무 번째 주인공은 한국에너지기…
2022.05.18
■ 정운호 /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박사   [앵커]수소는 탈 탄소 시대를 앞당길 친환경 에너지인데요. 진정한 탄소 중립을 위해서는 수소를 생산하는 과정에 …
2022.05.16
“스마트빌리지 E분야 총괄지원…열·전기설비 동시 최적화 운영”ESS활용 신재생E P2P·P2B·B2B 거래로 E자립 실현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김종남, 이하 에너지…
2022.05.09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김민진 책임연구원   국가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시장 맞춤형 대체 기술 필요   국내 수소 및 연료전지 기술은 2019년 정부가 수소…
2022.05.09
소각·매립대비 온실가스 감축효과 높은 경제적 에너지원후발주자 민간기업…M&A로 성장해 기초연구분야 취약  [이투뉴스] 최근 세계각국은 플라스틱 사용 후 환…
2022.05.03
3030/5060 실현 위한 재생에너지 혁신 기술 개발수소 공급·활용 기술로 수소경제사회 발전 선도저탄소 사회 구축 위한 스마트에너지 기술 개발 박차전 세계적 …
2022.04.26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탄소중립 '4대 아젠다' 추진재생 에너지 기술로 에너지 전환…수소경제사회 선도스마트 에너지 기술로 고효율 저탄소 사회 구축이진석 책…
2022.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