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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30

지난호보기

KIER와 함께 EQ과학여행을 떠나요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던 지난 9월 25일, 우리 연구원은 대전 지역의 초등학생 40명과 함께 제주도로 EQ과학여행을 떠났다.
EQ과학여행은 제주도를 여행하며 신재생에너지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평소 제주도에 가기 어려운 학생들에게 소중한 경험을 주고자 마련되었다.
학생들은 제주글로벌연구센터 견학을 통해 신재생에너지에 대해 배우고, 김녕 해수욕장에서 풍력발전기를 바라보며 뛰어놀고, 만장굴의 서늘한 온도를 느끼며 지열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여행 내내 학생들의 얼굴에는 바닷바람같이 시원한 웃음이 번졌다.
헤어질 무렵에는 내년에 또 오고 싶다며 아쉬워하기도 했다.
KIER와 함께하는 EQ과학여행이 학생들 모두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았기를 바래본다.

잔뜩 설레이는 마음으로

KIER와 함께 떠나는 EQ과학여행에 참가해 제주글로벌연구센터와 김녕 해수욕장, 만장굴에 가는 날.
함께 가게 된 다른 학생들과 대전시청에 모여 여행을 시작하였다. 모두 다른 초등학교에서 와서 처음에는 어색한 마음도 들었다.
하지만 그 마음도 잠시, 시청에서 청주공항을 가는 버스 안에서도, 청주공항에서 제주도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도 나는 잔뜩 기대하고 설레는 마음뿐이었다.
다른 친구들도 나와 비슷한 마음이었는지 비행기가 하늘로 올라가자 다들 창문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소리를 질렀다. - 박준호(대전원앙초등학교5)

바다 안의 풍력발전기

드디어 제주도에 도착했다.
작년에 개소했다는 제주글로벌연구센터는 바다가 바로 눈앞에 보이는 김녕에 위치해 있었다.
연구센터에 도착하니 바다 안에 설치되어있는 풍력발전기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전에 강원도로 가족여행을 갔을 때 산 위에 세워진 풍력발전기를 본 적은 있지만 바다 안에 설치된 풍력발전기는 처음 보았다.
김녕은 한라산이 바람을 막지 않고, 바닷가에 위치에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풍력발전기를 세우기 좋다고 했다.
해상풍력발전기는 우리나라 최초로 세워진 것이라고 하는데, 선생님의 설명과 함께 직접 바라보니 무척 신기하고, 이해도 잘 되었다.

신재생 에너지를 배우다

제주글로벌연구센터에서 신재생에너지에 대해 배우고, 배운 내용으로 여러 가지 게임을 하면서 잘 몰랐던 에너지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다.
평소 과학에 관심이 많아 센터에서 일하는 박사님들이 멋있어 보이기도 했다.
연구센터 견학을 마친 뒤, 김녕 해수욕장에 가서 쉬는 시간을 가졌다. 멀리 보이는 풍력발전기를 배경으로 친구들과 사진도 찍고 뛰어놀았다.
아침에 만날 때만 해도 어색했는데 함께 게임도 하고 견학도 하면서 많이 친해졌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마지막 코스인 만장굴로 향했다.

신비로운 만장굴 체험

만장굴은 제주시 구좌읍에 있으며 천연기념물 제98호로 지정된 굴이다.
총길이는 약9km, 폭은 23m, 천장높이는 2~30m이고 땅 속이기 때문에 온도가 14도에서 16도로 일정하다고 했다.
직접 안으로 들어가 보니 밖에서 땀을 흘려서인지 살짝 춥게 느껴졌다.
한겨울에 오면 따뜻하게 느껴질 거라는 선생님의 말에 겨울에도 다시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굴 안은 지열에너지를 체험해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만큼 정말 신비롭게 보였다.
만장굴을 끝으로 EQ과학여행은 끝이 났다.
당일로 다녀온 여행이라 많이 피곤하기도 했지만, 어느 여행보다 유익했고, 즐거웠고, 재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