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인들의 교류가 이루어지다
이번 과학기술 나눔 마라톤에는 대전ㆍ울산ㆍ창원 등 전국 각 지역의 64개 연구기관 및 과학기술학회와 중소기업 연구원, 일반인 등 모두 1만여명이 참가했다.
과학기술 분야에서 일하는 이들이 한 자리에 이토록 많이 모인 것은 처음이기에 에너지연 가족들의 눈에 호기심이 가득하다.
박기호 에너지효율연구단 연구원은 “100회 이상 마라톤 완주를 했어도, 이번처럼 같은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과 뛰는 것은 처음이라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며 미소짓는다.
참가비를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다
총소리와 함께 마라톤이 시작되었다. 이번 마라톤은 평화광장을 출발해 한강 둔치 자전거길을 달려 돌아오는 하프마라톤, 하늘공원과 노을공원 주변을 달리는 10㎞ 단축코스, 하늘공원 인근을 달리는 5㎞ 건강달리기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에너지연 가족들은 본인의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해 달리기에 나선다. 코스에 따라 묵묵히 혼자만의 레이스를 펼치는 이도 있고, 동료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걷듯이 뛰는 이도 있고, 물들어가는 가을 풍경을 즐기는 이도 있다.
뛰는 풍경은 이토록 다르지만, 참가비 전액이 낙후지역의 이웃들에게 지원되는 만큼 모두의 다리에 나눔이 함께 한다.
이성훈 수소연료전지단 학연생은 ”달리기를 통해 건강도 챙기고 기부도 할 수 있어 의미있었다”며 “팀 동료들과 함께 참여해 더 즐거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