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창립기념식 개최…KIER인 상에 윤경훈 박사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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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한문희)이 창립 31주년을 맞이해 가속화되고 있는 세계 기술 경쟁 시대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한 최고 수준의 연구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에너지연은 5일 창립 31주년을 맞아 한욱 산업기술연구회 이사장을 비롯한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신관 1층 대강당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한문희 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국민이 우리에게 부여한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기능강화 노력을 하겠다"며 "연구역량을 집약해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성과창출형 구조로 변화를 꾀할 것"이라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핵심전략기술 연구분야 중심의 R&D 체제를 구축하고 국제협력을 통한 연구역량을 배가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관이나 연구자들과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라며 "이러한 노력을 통해 국가 아젠다인 저탄소녹색성장 기술 R&D 허브 역할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 피력했다.
특히 이번 창립기념식에서는 평소 볼 수 없었던 연구원 미화 직원들이 식장으로 발걸음을 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윤윤순(65) 씨는 "청소를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평소 이런 곳에 오지 않았지만 오늘은 동료 중 한 사람이 상을 받기 때문에 왔다"고 말했다.
에너지연은 이번 기념식에서 연구원의 발전을 위해 드러나지 않게 애썼던 분들에게 공로상을 수여했다. 시설안전 쪽에서 12년 동안 일해왔다는 박양녀(65) 씨는 "연신 고마울 뿐"이라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박양녀 씨 외에도 박승희(연료전지)·송대석(열병합보일러)·문광융(자동차에너지)·손수환(온실가스)·박근우(제로에미션)·신광호(지열에너지)·신동일(광전기소재)·박양녀(시설안전)·김영미(총무)·이해수(총무)·강보영(제주기지) 씨 등 총 11명이 공로상을 받았다.
에너지연 관계자는 "평소 기념식마다 연구원을 위해 애쓰시는 분들에게 상을 수여했다"며 "이번 박양녀 씨의 경우 미화 쪽 여자로는 처음 받는 상이기 때문에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기념식에서는 공로상 이외에도 ▲올해의 KIER인 상(윤경훈 박사) ▲모범직원상(윤재호·박병식·김용구·범희태·김덕근·김광득·진창수·이성곤·서범철·차덕성) ▲10년 근속상(정학근·정남조·전상구) ▲20년 근속상(이호태·백일현·이재구·조수·정수현·곽희열·박주식·김동식·박상일·홍종철·김성환·이준표·최연희·백남주·서두원·이은경·유승원·김진희·박종원) ▲30년 근속상(서항석·손성근·서성석·오대균) 등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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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희 원장이 박양녀 씨에게 공로상을 수여하고 있다. ⓒ2008 HelloDD.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