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KIER)은 1977년 9월 정부출연연구기관인 열관리시험연구소로 처음 발족하였다. 당시 국내외 에너지상황은 1차 석유위기를 겪으면서 자원민족주의가 팽배한 가운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자원확보를 위한 에너지 소비국들간의 경쟁이 치열한 시점이었다. 열관리시험연구소는 1979년 대덕전문연구단지로 이전하였고, 연구동의 건설과 연구장비의 도입 등 초석 마련을 위한 활기찬 노력이 전개되었다. 이후 2차 석유위기 직후인 1980년 3월에는 한국종합에너지연구소로 명칭이 변경되며, 12월에는 태양에너지연구소를 흡수하고 기관을 확대개편, 향후 국가 에너지 정책 수립에 이바지할 수 있는 큰 걸음을 준비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