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와 기후를 인간이 마음먹은 대로 지배한다. 최근 개봉한 영화 '지오스톰'의 내용인데요. 과연 현실에선 어떨까요? 김예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공위성을 쏘아 올려 인간이 자유자재로 날씨와 기후를 조정합니다. 하지만 통제 시스템에 오류가 생기면서 결국 지구에 대재앙이 몰려옵니다. 영화 속 이야기, 과연 현실에선 어떨까? 실제로 중국은 2008 베이징 올림픽 직전, 화학 물질을 담은 로켓을 쏘아 올려 인공 비를 내렸습니다. 미리 비를 내리게 해 개막식 당일 날씨를 화창하게 한 겁니다. 우리나라는 기상 조절이 법적으로 금지돼 있습니다. 다만, 기상청장의 허가를 받으면 연구나 재해 예방 목적으론 가능합니다. 현재 인공 강우는 실용화를 연구하는 단계입니다. 지난 8년 간 32차례 실험을 통해 40%의 효과가 확인됐습니다. [장기호 / 국립기상과학원 연구관] "현재 기술로서는 조그만 지역 구름의 10% 정도만 비를 내리게 하거나 억제할 수 있는 기술이 알려져 있고 대규모적으로 많은 부분의 조절을 할 수 있는 건 어렵고." 정부는 국지적인 날씨 조절보다는 기후 변화 대응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올해만 79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습니다. 탄소 배출을 줄이고 탄소를 자원화하는 기술 개발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곽병성 /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원장] "기후변화는 특정 국가나 지역의 문제를 넘어 세계의 미래를 좌우하는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늘어나는 기상 이변에 대응하려는 인류의 노력이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래(대전) 영상편집 : 손진석 원본 링크 : http://www.ichannela.com/news/main/news_detailPage.do?publishId=000000063533&cateCode=0005&subCateCode=0005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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