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모형 태양광자동차 경주대회’ 성료
청주대학교 석우문화체육관에서 진행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주최 ‘제16회 모형 태양광자동차(솔라카) 경주대회’가 사흘간의 열띤 경쟁을 마치고 15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 대회는 행사 당일 제공받은 모형 태양광자동차 KIT를 조립한 뒤 조추첨 순번에 따라 총 3개의 트랙에서 출발해 가정 먼저 트랙을 완주하는 팀 순으로 승부를 결정짓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13일 치러진 초등부 대회(120여개팀 참가)에서는 최우수상(충북도지사상)에 안산초당초 신우주 학생이, 우수상(충북도교육감상,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상)에 대전어은초 장수안 학생, 대전도안초 김승민 학생, 청주분평초 이주영 학생이 차지했다. 이어 15일 46개팀 14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치러진 중고등부 대회에서 영예의 대상(미래창조과학부장관상)은 경북 영주고 시나브로팀이 차지했고, 최우수상(충북도지자상,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이사장상)은 대전산업정보고 지존팀과 강원치악고 차잘알팀에게 돌아갔다. 중고등부 대회는 초등부 대회와 마찬가지로 디자인점수(100점)와 주행점수(100점)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승부가 가려졌다.
디자인 심사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김석기 박사, 솔라엔씨스 민준기 박사, 공주대 유병규 교수, 현대자동차 류성필 박사, 유한대 류승호 교수가 맡아 참가 선수들이 제출한 모형자동차의 독창성, 예술성, 견고성, 충실성, 소재 등의 항목을 평가했다. 총 19개조가 출전한 중고등부 예선전은 각조에서 1위를 차지한 팀이 곧바로 본선 1차전에 진출할 수 있었다. 나머지 2-3위 팀은 패자부활전을 거쳐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특히, 중고등부 대회 3,4위전은 태양이 구름에 가려 모형차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환경에서 제한시간 내에 가장 멀리 간 차량을 승리팀으로 결정짓는 방식을 적용했다. 태양이 가려진 상태에서 진행한 8~21위전도 출발선에서 조차 움직이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움직이기를 열망하는 학생들의 모습에 응원의 박수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디자인 심사와 주행경기를 모두 마친 참가 학생들은 점수 합계를 기다리며, 사회자의 레크레이션과 여성 댄스팀 ‘에이드’ 공연으로 쌓였던 피로를 날려버렸다. 대회 관계자는 “경기 전날까지도 디자인 변경과 기능 점검에 밤잠을 못 이뤘던 참가 학생들은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우승을 위해 대회에 집중하는 눈빛만큼은 전부 대상감들이었다 ”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