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 「21세기 프론티어 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이산화탄소저감및처리기술개발사업단’(단장 박상도)의 지원으로 철강공정용 열설비 전문기업인 (주)에스에이씨(대표이사 한형기)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한문희)이 공동으로 철강공정용 CO2 저감형 순산소 연소 가열로 기술을 개발하였다.
금번 개발된 순산소 연소 가열로는 연소용 공기를 산소로 대체하여 연소시키는 방식으로, 에너지다소비 철강산업에서의 연료 절감 및 생산성 향상이 가능하여 CO2 배출을 원천적으로 저감할 수 있는 동시에, 연소 후 배기가스중에 함유된 지구온난화 가스인 CO2를 고농도로 용이하게 응축 분리할 수 있다. 또한 가열로에 적용된 순산소 연소기는 질소산화물 (NOx) 생성을 현저히 감소시킬 수 있는 세계 최고수준의 성능을 갖는다.
본 기술을 철강공정에 적용할 경우, 기존의 공기연소 대비 약 30%의 연료절감으로 배출되는 CO2를 연간 약 330만 톤 저감할 수 있고 생산성은 약 20% 향상시킬 수 있어 산소비용을 감안하더라도 경제성이 있다. 아울러 연소 후 배기가스는 비교적 단순한 응축과정을 통해 함유된 CO2를 95% 이상의 고농도로 쉽게 분리할 수 있기 때문에 CO2 분리 회수 설비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다.
아울러 연소기는 순도 93~94%인 산소를 사용하여도 질소산화물(NOx)의 생성을 동일한 선진국 기술의 약 1/5 수준인 10mg/MJ 이하로 현저히 낮출 수 있는 세계 최고수준의 성능을 유지하도록 독자적으로 개발되었으며, 가열로 이 외에 석유화학공정의 고온 반응로, 비철금속 용해 및 용융소각 등에도 적용이 가능하도록 개발되었다.
한편 본 기술의 경제성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해서 현재 저가 고순도 산소제조기술 연구가 병행하여 진행되고 있고, 저가 산소제조기술이 상용화되면 명실공히 제반 산업공정에서 CO2 배출 저감 및 생산성 향상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연소가열기술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기술은 국내 대표적 철강기업인 POSCO, 현대제철, 두산중공업, 세아베스틸 및 동국제강 등에 소개되어 적용 타당성을 검토중에 있으며, 참여기업인 (주)에스에이씨는 기술이전계약을 완료하고 기술의 사업화를 추진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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