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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뉴스

고유가시대, 석탄으로 석유 만든다!

  • 작성일 2007.11.22
  • 조회수 53158

 
[앵커멘트]

기름값이 배럴당 100달러에 육박하는 등 고유가로 그 어느 때 보다 에너지 절약과 신에너지원 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석탄을 활용해 합성석유를 만드는 석탄액화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대전에서 이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석탄을 합성석유로 전환시키는 석탄액화기술, 즉 CTL 기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고유가 행진이 지속되면서 새로운 에너지 기술확보와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세계 각국이 개발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석탄을 가스화해 합성석유를 만드는 석탄액화 기술 개발에 본격 나섰습니다.

석탄과 물을 혼합해 산소를 넣어 섭씨 1,500도의 높은 온도에서 수소와 일산화탄소 등 청정가스를 생산한 뒤 정제과정을 거쳐 다시 석유로 만드는 기술입니다.

[인터뷰:이재구, 에너지기술연 가스화연구센터장]
"석유를 완전히 분해해 환경오염을 줄이고 에너지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석탄을 완전 분해해서 가스로 만드는 가스화 기술과 가스정제시스템, 마지막으로 촉매 반응기 등을 거치는 3단계 공정 모두가 순수 우리 기술입니다.

우리 나라 연구팀의 석탄을 이용해 합성석유를 만드는 상용화 목표 연도는 2017년. 하루 평균 5천 배럴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석유자원이 없는 우리 나라에서 대량생산이 가능하고 경제성이 높으면서 석유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합성석유 생산 예상 비용은 현재 65달러선으로 경제성뿐만 아니라 국내 수요의 7.5%를 충당해 매년 5천억 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가져온다는 계산입니다.

[인터뷰:정 헌, 에너지기술연 합성석유연구단]
"석탄을 활용한 합성석유기술이 석유자원이 없는 우리 나라에 적합한 기술입니다."

에너지 수입 의존국인 우리 나라에서 화석연료 활용 기술은 차세대 대체에너지 개발과 함께 국가 에너지개발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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