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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뉴스

김형오 국회의장

  • 작성일 2008.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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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국회의장 "연구원 처우, 국회차원 지원 검토하겠다"
대덕특구 방문해 출연연 챙겨, 녹색성장 기술에 관심 표명

"연구원들이 신바람나서 연구할 수 있게 해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지금은 연구소가 대학을 가기 위한 중간 단계가 되고 있습니다. (연구원의 저하된 사기를)어떻게 치유해야할지 고민이 큽니다."

21일 대전을 방문한 김형오 국회의장이 이날 오후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한국원자력연구원을 방문,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원들을 위로하고 국회 차원의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그동안 출연연 연구원들의 마음고생이 많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연구단지를 찾아가서 연구원들을 격려하는 것도 나의 사명이라고 느낀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또 "국회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려 연구원들에 정신적인 위로를 하기 위해 왔다"며 "연구환경 개선에 대한 국회 차원의 검토를 하겠으니 적극적인 건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의장이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를 방문한 자리에서 최문기 ETRI 원장은 "연구원에 대한 지원을 대학 수준으로 늘려야 한다"며 정년 문제와 연금 문제를 거론했다. 이에 김 의장은 "연구원 정년이 61세밖에 안되느냐"고 놀라움을 표시했고 "국민연금도 유지가 힘든 상황에서 과학기술인 연금 조성은 힘들지 않겠느냐"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김 의장은 ETRI 관계자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우리나라가 IMF를 극복할 수 있게 해준 공신 중 하나가 IT분야"라며 "IT는 물론 태양열 등 대체에너지 쪽도 강화해 세계의 중심연구기관이 되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출연연들을 방문하는 동안 김 의장은 특히 '저탄소 녹색성장'에 관련된 기술들에 대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ETRI에 이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김 의장은 "국회에서도 에너지와 관련된 공부 모임이 많이 생겼다"며 "녹색성장이 국가적인 아젠다(agenda)이고 에너지의 97%를 수입하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에너지연이 선도적인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한국원자력연구원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앞으로 CO2를 발생시키는 화석연료을 대체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원자력이 아니냐"며 "원자력연의 연구원들이 CO2 저감에 기여하고 있다는 것에 자긍심을 가지고 연구에 매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 의장은 "그 동안 과학기술 소외에 대한 많은 오해도 불식됐고 국회 차원의 응원을 보낼 터이니 이제는 자부심과 자긍심을 가지고 연구개발에 몰두해 달라"며 "조국은 항상 여러분과 함께라는 것을 잊지 말아달라"고 출연연 연구원들에게 당부했다.

출연연 방문을 마친 김형오 국회의장은 22일 강원도 영월을 방문, 농·축산민들의 민심 달래기에 나선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하이브리드 연료전지 자동차를 시승하고 있는 김형오 국회의장
ⓒ2008 HelloDD.com

<대덕넷 한민수 기자> hms@hellodd.com
2008년 10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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