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과학자들이 머리 맞댄‘차세대 그린에너지기술’
- 미국 국립에너지기술연구원과『KIER-NETL 에너지기술 워크숍』 열려
- 차세대 그린에너지기술을 주제로 활발한 논의
- 5차례 웹 컨퍼런스를 통해 도출된 연구주제, 공동연구 본격화
■ 칼로 무 자르듯 이산화탄소를 분리할 수 있을까? 200년 정도 쓸 수 있는 석탄을 석유로 만들 수 없을까? 기체인 이산화탄소를 일반 대기압 상태에서 고체로 만들어 수송할 수 있다면? 온실가스를 대량으로 배출하는 발전소에서 이산화탄소를 원천적으로 분리할 수 있다면?
□ 전 세계가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을 대표하는 에너지기술 전문가들이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했다. 미국 피츠버그에서 9월 21일(월)부터 이틀간 열린 『KIER-NETL Energy Technology Workshop』에서 차세대 그린에너지기술에 대한 다양한 연구주제와 방향이 논의됐고 본격적인 협력을 시작한다.
□ 지난 2007년부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한문희 원장)과 미국 에너지부(DOE : Department of Energy) 산하 국립에너지기술연구원(NETL : National Energy Technology Laboratory, 원장 : Dr. Carl Bauer 칼 바우어)은 새로운 국제협력방식인 인터넷 화상회의 시스템 기반의 ‘웹 컨퍼런스’를 총 5차례 진행했으며 실험 자료와 정보를 공유하는 등 각 기관의 강점을 조합,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차세대 그린에너지기술 연구 분야를 도출해 이번 워크숍을 개최하게 됐다.
□ 여러 주제 중 ‘이산화탄소 분리막 개발’은 이산화탄소, 수소, 질소 등의 크기가 서로 다른 점에 착안해 나노크기의 칼로 이산화탄소를 분리하는 기술로 연구원은 나노 크기의 기공을 갖는 물질 연구를 통해 차세대 분리막을 개발 중에 있으며 미국 NETL도 이에 동참하고 있다.
□ 발전소 배가스 중 이산화탄소를 원천적으로 분리/배출하고 발전효율 또한 높은 매체순환식 연소기술 개발도 그 동안의 웹 컨퍼런스를 통해 각자가 개발한 금속매체의 성능 등을 비교.분석하고 연구원의 공정개발 노하우와 미국 측의 입자개발 노하우가 결합되어 진행되어 왔으며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상용화를 위한 공정 설계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 이 외에도 기체인 이산화탄소를 대기압상태에서 고체로 수송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 하이드레트 수송’, ‘고체흡수제 이용기술’, ‘청정석탄기술인 신가스화’, ‘합성석유’, ‘고온소재’ 등 차세대 그린에너지기술 분야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 일회성 학술행사에서 벗어나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을 통해 개최된 이번 워크숍에서 양 기관은 도출된 공동 연구분야를 위해 연구자금 투입 확대와 전문가 교류 등 실질적인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 한문희 원장은 “온실가스처리와 청정석탄 분야에서 세계적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NETL과의 국제공동연구 추진은 정부의 녹색성장과 맞물려 기술경쟁과 새로운 선도 기술 개발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 한편 이번 워크숍은 산업기술연구회(한욱 이사장)의 ‘글로벌 연구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연구회는 국제공동연구를 통한 기술개발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내년부터 국제공동 연구개발비를 대폭 증액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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