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핵심 소재 국내 최초로 국산화 성공
■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한문희 원장)은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던 태양광발전모듈 제조의 핵심 구성소재인 EVA Sheet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하는데 성공, 국내 태양광발전 모듈 제조 산업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 EVA Sheet란? - 습기침투 등 외부 환경으로부터 태양전지를 보호, 20~30년의 수명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소재인 EVA(Ethyl Vinyl Acetate) Sheet는 태양전지의 전․후면에 위치해 태양전지의 파손을 방지하는 완충재 역할과 전면 유리와 후면 Back Sheet를 접착하여 봉입하는 역할을 하며 20년 이상 성능저하 및 변색이 없고 접착력이 유지돼야 하는 높은 수준의 기술이 필요한 소재이다.
- 수입대체효과와 제조단가 절감 등 태양광산업 전기 마련
□ 전 세계적으로 연간 30%이상의 고속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EVA Sheet의 국내 소요량은 2008년 약 120억원에서 2010년 약 280억원으로 시장규모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세계시장 규모는 2010년 약 3,300억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측되는 기대산업이지만 EVA Sheet 관련 제조기술이 없는 우리나라는 미국과 일본 등 해외 업체로부터 EVA Sheet를 전량 수입하여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 또한 대량으로 수입을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접착력이 감소되는 특성으로 인해 생산일자로부터 6개월 후에는 사용치 못하고 폐기해야하는 경우가 발생해 재고 확보의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최근에는 태양광 산업의 급속한 성장으로 EVA Sheet 파동 및 수급 불안정 현상 등이 나타나 국내 태양광발전모듈 생산에 많은 차질을 빚고 있다.
□ EVA Sheet 국산화 개발 성공은 산업자원부(現 지식경제부)의 지원으로 2004년부터 ㈜진흥공업(김기형 대표이사)과 3년여 동안의 공동개발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제품에 대한 품질검증을 모두 마쳐, 기존 수입 제품과 동등한 품질경쟁력을 갖췄다.
□ 특히 이번에 개발된 EVA Sheet는 태양광발전모듈 제조공정에서 장수명․내구성 확보에 필수적인 가교(Cross-linking)조건을 쉽게 도출할 수 있고 조건변화에도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이 접목되어 있어 생산 공정에서 불량률을 최소화 할 수 있으며, 수입제품의 운송․보관 기간과 비교해 유통기간이 길다는 장점이 있어 수입대체 효과와 제조단가 절감 등 국내 태양광산업 발전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연구원은 이번 기술개발로 약 7억원의 기술료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EVA Sheet 생산업체인 ㈜진흥공업은 이달부터 생산을 시작하였다. 한편 연구책임자 유권종 박사는 “국내 태양광발전 모듈의 생산과 보급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고 현재 세계적인 다국적기업과 해외 판매를 위한 계약 막바지 단계에 있다.”고 밝히면서 국내 기술을 통한 수출시장 확보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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