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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기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기획기사

[생활속 과학이야기] 전기자동차의 재도약

  • 작성일 2020.10.05
  • 조회수 22804

[한치환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20세기 초에 시장에서 사라졌던 전기자동차는 1990년대 초반 캘리포니아주의 환경적인 규제로 인해 다시 살아납니다. 1990년 캘리포니아 대기환경 위원회에서 무공해차 의무화 법안이 통과되면서 GM에서는 전기차 개발을 추진해 EV 1을 시장에 선보입니다. 초기에 생산된 EV1 은 납축전지를 전원으로 사용하여 약 90㎞를 주행할 수 있었고, 이후에는 니켈금속수소전지를 적용해 약 170㎞를 주행할 수 있는 전기자동차를 생산했습니다. 1996년부터 양산한 EV 1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대체로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단종되는데, 이는 생산 가격이 높아 수익이 나지 않는 이유와 배출가스 없는 자동차 생산에 대한 의무 법률이 소송으로 인해서 천연가스 자동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포함하는 것으로 대체됐기 때문입니다.


EV 1의 수명은 매우 짧았지만 역할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여러 사람들이 전기차가 사라지는 것을 아쉬워했고, 그중 전기공학자인 마틴 에버하드와 컴퓨터공학자인 마크 타페닝은 아쉬워하는데 그치지 않고, 2003년 전기차 제조회사 테슬라를 만듭니다. 그리고 엘런 머스크가 이 스타트업 기업에 대부분의 초기 자본을 지원해 주며, 대표이사가 됩니다. 이후 테슬라는 전기차 산업을 이끄는 세계적인 회사로 성장하고, 최근에는 기업 가치가 도요타를 제쳐 세계 1위 자동차 회사로 도약했습니다.


그런데 '니콜라스 테슬라'는 교류전기 기술을 이끈 발명가인데 왜 직류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기차에 테슬라라는 이름을 붙인 것일까요? 창업 초기 테슬라가 개발한 자동차는 로드스터 형태의 스포츠카였습니다. 그래서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는 모터가 필요했는데, 직류모터는 그 성능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삼상교류모터가 그 성능을 만족시켜 이를 적용하고, 삼상교류모터를 개발한 테슬라의 이름을 따서 회사명을 정한 것이죠. 자신이 개발한 발명품 덕분에 19세기 말 에디슨과 경쟁했던 천재 과학자 테슬라가 21세기 초에 다시 주목받게 된 이유입니다.


기사원문링크 : http://www.daejonilbo.com/news/newsitem.asp?pk_no=144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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