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치환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1799년 알렉산드로 볼타가 세계 최초로 전기를 생성할 수 있는 전지를 개발한 이후로 19세기에는 망간전지를 비롯해 매우 다양한 전지가 발명됩니다. 그중 하나가 지금까지도 엔진 자동차의 전원으로 많이 사용되는 납축전지입니다. 충전을 해서 다시 쓸 수 있는 납축전지는 프랑스 사람인 가스통 플란테에 의해서 1859년에 개발됐습니다. 납축전지가 개발된 이후 여러 발명가들이 납축전지를 이용한 자동차 개발을 거듭했고, 이후 실용성을 갖춘 세계 최초의 전기자동차가 독일의 안드레아스 플로켄에 의해 제작됩니다. 플로켄은 지붕이 있는 4륜 마차 형태에 직류모터와 납축전지를 이용해서 1888년에 전기자동차를 만들었죠. 칼 벤츠가 1885년에 최초의 엔진자동차를 발명했다고 알려져 있으니까 3년의 차이를 두고 독일의 발명가들이 엔진자동차를 만들고 전기자동차를 만들었습니다. 당시에도 지금과 마찬가지로 전기자동차와 엔진자동차가 경쟁을 했고, 초기 달리기 성능은 전기자동차가 엔진자동차를 앞섰습니다. 세계 최초로 시속 100km를 돌파한 것도 벨기에 사람인 카밀 제나치가 만든 로켓모양의 전기자동차였죠. 성능뿐만 아니라 실제 운행한 자동차도 1890년대 후반부터 1900년대 초반까지는 전기자동차가 엔진자동차보다 많았습니다. 전기자동차는 엔진자동차에 비해서 소음도 없고, 진동도 적어 대중적인 인기를 얻은 것이죠. 런던과 뉴욕에는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택시가 돌아다녔고, 수많은 전기자동차 제조사가 생겨났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헨리포드가 세계 최초의 양산차인 포드 T를 개발하고, 컨베이어 시스템을 활용해 값싸게 제조하면서 엔진자동차가 다시 우위를 점하게 됩니다. 자주 충전해줘야 하는 전기차에 비해 기름만 충분히 넣으면 오랫동안 달릴 수 있는 데다가 가격까지 저렴한 엔진자동차가 훨씬 더 시장성이 있던 것이죠. 그래서 전기자동차는 20세기 초 경쟁에서 밀려, GE에서 EV1을 양산하기 시작한 1996년까지 약 90년 동안 시장에서 사라지게 됩니다. 기사원문링크 : http://www.daejonilbo.com/news/newsitem.asp?pk_no=14382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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