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2021년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인상 산업부문 수상자 김민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발전용 연료전지 기술 100% 국산화 기업 기술이전에도 힘써 동아퓨얼셀 KC·KS 인증 획득 지원
2021년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인상 산업부문 수상자인 김민진(46)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기연) 책임연구원. ⓒ김민진 책임연구원 제공 수소경제 시대로 가는 길목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여성 과학자가 있다. 김민진(46)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기연) 책임연구원이다. 수소에 화학반응을 일으켜 전기를 생산하는 수소에너지는 재생에너지와 함께 ‘에너지·환경 문제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는 2019년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했고, 2020년 12월 ‘2050년 탄소중립 추진전략’에서 탄소중립의 핵심으로 ‘수소 에너지원’을 꼽았다. 김 책임연구원은 수소경제의 한 축인 ‘수소연료전지’ 기술 연구와 산업 육성에 힘써왔다. 수소연료전지란 수소를 연료로 이용해 전기에너지를 생성하는 발전 장치다. 배터리와 달리 연료가 공급되는 한 재충전 없이 계속해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김 책임연구원과 동료들은 이 발전용 연료전지 기술을 100% 국산화하는 쾌거를 거뒀다. 여러 관련 기술을 기업에 성공적으로 이전했고, 연구소기업으로도 등록해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18일 ‘제20회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인상’ 산업 부문을 수상했다.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여성과학기술인에 주는 상이다.
2021년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인상 산업부문 수상자인 김민진(46)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기연) 책임연구원. ⓒ김민진 책임연구원 제공 수소연료전지가 상용화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 수소자동차, 건물이나 발전용 연료전지, 드론 같은 이동형 연료전지 등 다양한 완제품이 이미 출시됐다. 그러나 개발 초기라서 오작동, 고장, 성능 저하, 수명 단축, 안전사고 등이 반복되고 있다. 김 책임연구원은 이러한 문제를 예측, 개선하고 더 나은 제품을 개발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수소경제 전환에 막대한 비용이 드는 데 비해 수소에너지가 정말 경제적일지, 안전하고 지속 가능할지 의문을 제기한다. 김 책임연구원은 “인류는 어차피 고갈돼가는 화석에너지를 새로운 에너지로 대체할 수밖에 없다”며 “한번 에너지 패러다임이 바뀌면 화석에너지 기반 산업체계보다 훨씬 경제적, 안정적이며 지속가능한 에너지원을 확보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회관에서 ‘2021 여성과학기술인 연차대회’를 열고 여성 과학기술인 지위 향상에 힘쓴 기관과 유공자에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표창을 수여했다. (왼쪽부터)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과 2021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인상을 받은 임미희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학술), 김민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산업), 문애리 덕성여대 약학대 교수(진흥). ⓒ홍수형 기자 그는 대학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하고, 대형 시스템의 설계·제어·모니터링·품질 관리를 포함한 시스템 엔지니어링(Systems Engineering)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순수 학문보다 실질적 응용과 상용화에 관심이 많았다. 대학원 시절 벤처기업을 공동 창업한 적도 있다. 2005년 에기연에 입사했다. 기술 개발은 물론, 기술 사업화에도 힘썼다. 지난 5년간 김 책임연구원이 출원한 특허만 115건, 기업 기술이전 책임자로서 성공시킨 프로젝트가 3건이다. 이외에도 현대하이스코, 리빙케어, 휴비스, 코멤텍, 코오롱인더스트리, 상아프론테크, 바이오센서연구소, 도레이케미칼 등 기업에 수소연료전지 부품·소재·스택·시스템의 기술이전에 참여했다. 에기연은 협력 기업 중 동아퓨얼셀을 2019년 연구소 기업으로 등록해 지원하고 있다. 단순 기술이전을 넘어 성공적인 사업화를 돕기 위해서다. 김 책임연구원 등이 모기업 동아화성과 오랫동안 연구 과제를 진행하고, 2016년 고온 고분자전해질 연료전지 스택 기술을 이전하며 신뢰를 쌓아왔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동아퓨얼셀의 연료전지 기술이 지난 5월 국가 안전·품질 기준인 KC·KS 인증을 받으면서 유럽 시장 진출에 한 발짝 더 가까워졌다. 이외에도 김 책임연구원 국내 유일의 건물용 연료전지 인증 시험성능평가센터 구축, 범부처 위원회 활동 등을 통해 관련 분야 제도 개선 및 인프라 구축 지원에 활발히 참여해왔다.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교수로서 기업 맞춤 실무형 인재 양성에도 공헌했다. “연구를 진행하면서 과학기술 개발이 남성보다 여성에게 잘 맞는 업무라는 생각이 점점 더 강해지고 있습니다. 요즘은 과학계에서도 융복합 기술개발이 대세입니다. 문제 인식부터 과제 기획, 투자 확보, 제품 제작, 평가까지의 과정에서 혼자만의 능력으로 우수한 성과를 도출하기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원활하게 소통하고 의견을 수렴시키면서 자기 역량을 극대화시키는 부드럽고 합리적인 리더쉽이 점점 더 중요해 지고 있습니다. 관계지향적 성향이 강한 여성들 이 같은 리더쉽을 발휘하기에 확실히 유리합니다.” 그는 “연구개발에서 끝나지 않고 국가발전, 인류 공영에 기여하고 싶다”며 후배들에게 “여성의 부드럽지만 강력한 힘으로 인류 공영의 큰 꿈에 과학기술로 한 걸음 다가설 수 있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열정을 불태워 보자”고 전했다. 기사원문링크 : http://www.wome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76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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