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기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기획기사

[헤럴드경제] 재생에너지의 산업경쟁력

  • 작성일 2021.09.16
  • 조회수 5113

탄소중립위원회의 ‘2050 탄소중립시나리오 초안이 발표된 이래 각계각층의 논의가 진행 중이다. 국회에서는 지난달 말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기본법이 통과됐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14번째로 탄소중립 이행을 법제화하고 2018년 대비 35% 이상으로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상향, 실질적 중간목표를 제시하게 됐다. 탄중위는 지난 주말 시민 500명이 참여하는 탄소중립 시민회의-대토론회를 열어 탄소중립 시행방안을 논의했는데, 다양한 의견이 표출되고 있어 논의 과정에서 변화의 동력이 만들어지길 기대해본다.

 

미국 에너지부(DOE)는 최근 현재 3~4% 수준인 태양광 발전 비중을 205045%로 높이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매년 30~60GW 용량의 신규설치가 필요하며, 2050 탄소중립 달성에는 3000GW의 태양광 보급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뿐 아니라 세계 각국이 태양광, 풍력, 전기차, 그린수소 등에 공격적 에너지 전환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국가 간 산업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도 활발하다.

 

태양광의 경우 미국은 최근 신장위구르족 탄압을 이유로 중국 유관 기업들에 대한 수출입을 제한했다. 미국 퍼스트솔라사는 오하이오주에 7600억원을 투입, 3.3GW 제조라인 구축으로 바이아메리카(Buy America)’정책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유럽도 유러피언 솔라 이니셔티브(European Solar Initiative)’를 출범, 원소재부터 재활용까지의 가치사슬 구축을 목표로 2025년까지 연간 20GW 생산시설 구축계획을 발표했다. 연간 400억유로의 GDP40만개 일자리 창출을 전망하고 있으며, 마이어버거와 옥스퍼드 PV사는 차세대 결정질 실리콘 및 탠덤 태양전지를 사업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한화큐셀이 1.5조원 투자를 통한 차세대 태양광 기술개발계획을, 현대에너지솔루션도 제조라인 증설계획을 발표했다. 풍력의 경우에도 다수 국내 기업이 부품 분야에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재생에너지시장 확대에 따른 국가별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시장 점유율 증대를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 우선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 실리콘·페로브스카이트 이중 접합 태양전지와 초대형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등 주요 기술의 조기 상용화가 시급하다. 원천기술부터 소재·부품·장비까지 종합적 개발·실증이 가능하도록 플래그십 형태의 기술개발 추진과 국내 역량 결집을 위한 리더십 발휘가 요구된다. 내수 시장인 국내 보급시장 확대도 필수적인데, RPS 등 제도 개편, 탄소인증제 확대, 이격거리 제한 완화, 각종 세제 지원 개선 등 정책을 통해 보급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 계통유연성 확보를 위한 투자 병행과 수용성을 위한 노력도 물론 중요하다.

 

탄소중립 과정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은 기후 문제의 해결만이 아니다. 연간 150조원에 달하는 에너지 수입을 줄이고 궁극적으로 에너지 자립에 다가갈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국내 기업이 경쟁력을 극대화해 세계 시장을 주도하도록 해야 한다. 제조업뿐 아니라 재생에너지 관련 서비스업까지 여러 산업 분야에서 일자리 창출이 이뤄져야만 진정한 의미의 에너지 자립이 가능하다. 우리나라는 태양전지·이차전지 등 재생에너지 분야 세계 최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반도체·디스플레이·조선 등 태양광·풍력산업에 직접적으로 적용 가능한 최고 수준의 배후 산업 인프라도 보유하고 있다. ‘탄소중립은 우리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다.


기사원문링크 :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210916000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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