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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기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기획기사

에너지연, 3025 프로젝트_충청투데이

  • 작성일 2012.10.18
  • 조회수 53363

 

30% 에너지 절감·25℃ 유지

 

 


 

 

  

갈수록 에너지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에너지의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과거 ‘일단 아껴쓰자’라는 관념에서 ‘효율적으로 쓰자’로, 다시 ‘효율적으로 나눠쓰자’로 그 개념이 발전하고 있다.

 

올 여름 우리나라는 사상 초유의 전기 부족 상태인 ‘블랙아웃’ 현상에 직면하며 국가 에너지 문제를 되짚었다. 이번 사태에서 보듯 문제는 평균적인 에너지 공급량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일시적인 총 에너지 사용량이 급증하는 것이다.

 

이는 새로운 에너지원의 마련에 앞서 기존 에너지의 효율적 배분, 즉 나눠쓰는 것만으로도 어느정도 극복할 수 있다.

 

특히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하 에너지연)이 올해부터 3년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는 ‘3025 프로젝트’는 전기와 열에너지를 동시에 관리하는 에너지 융복합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다.

 

3025란 30%의 에너지를 절감하면서도 실내 온도는 항상 25℃를 유지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적용 규모는 대략 블럭 단위인데, 이 안에 있는 각각의 건물에 필요한 전기와 열에너지를 통합관리해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최적화 한다는 개념이다.

 

보일러, 전기, 태양열, 지열 등 각각의 건물이 갖는 각종 열원을 네트워킹을 통해 전체로 통합 관리해 시간대별, 구성별로 에너지를 필요한 건물에 공급하는 것이 그 핵심이다.

 

3025 프로젝트의 핵심은 각각의 건물에 작용하는 각종 에너지원을 통합 관리를 통해 도출된 소요 에너지에 맞춰 공급하는 것으로, 열과 전기를 지속적·효율적으로 공급하는 기술이 총 망라된다. 특히 3025 프로젝트에서는 열에너지의 활용이 중요하다.

 

전기는 사용하는 만큼 변환되지만, 열은 생산하면 마땅한 저장처가 없어 공중으로 날려야 하면서도 생산 비용은 높아 에너지 낭비의 큰 요인으로 꼽힌다.

 

학교, 가정집, 병원, 호텔 등은 각각 에너지 최고 소모 시간대가 다르다. 3025 프로젝트 기술은 에너지를 주로 밤에 사용하는 호텔이 낮에 생산된 잉여 에너지를 학교에 공급하고, 저녁에는 반대로 에너지를 순환시키는 시스템이다.

 

이를 위해 각 건물별 에너지 소모율은 물론 각 측별 전열, 조명, 냉난방 계측과 나아가 개인별 에너지 계측까지 마련해 에너지 현황을 데이터화 한다.

 

에너지연은 현재 3025 프로젝트를 본원 건물에 적용해 연구를 진행 중이며, 점차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정대헌 에너지연 에너지효율연구단장은 “3025 프로젝트는 구역 에너지를 전체적으로 나눠 손실을 줄이고 건물별로 설치되는 중복 설비도 방지해 하나로 줄일 수 있다”며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에너지 모델로 시나리오를 만들어 종합 비즈니스 모델을 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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