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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기획기사

[가스신문] (인터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이대근 박사 “STED, 산업용 연소분야 설계기술 제공”

  • 작성일 2023.02.15
  • 조회수 91100

2017년부터 기획, 올해 알파 버전 공개

내년까지 실증...2025년 본격 서비스


[가스신문 = 양인범 기자]  “STED를 통해 열에너지 산업 부문 중소·중견기업들의 기술 개발이 훨씬 편리해질 수 있습니다.”


에너지기술연구원 에너지효율연구단의 이대근 박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20년 가까이 에너지 및 연소 분야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그는 2017년부터 산업부 주관하에 기획하고, 개발한 ‘STED(Smart Thermal Energy Design)’ 플랫폼의 알파 버전의 개발을 마쳤다.


“STED 플랫폼은 열에너지의 효율적인 이용에 필요한 설계기술들을 제공합니다. 국내 에너지 소비량의 약 50%에 해당하는 열에너지 다소비 산업부문의 기업은 대다수가 중소·중견기업으로 이들이 주 수요자가 될 것입니다.”


국내 중소·중견기업은 일부 IT 관련 업종을 제외하고, 철강·석유화학·섬유·제지 산업에 단위 설비를 제조·납품하는 업체들은 투자 유치가 어렵고, 고급 인재 영입 및 육성도 힘들다. 이 때문에 자체적인 기술 혁신이 힘든 환경이다.


“이러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저희는 기술 수요자와 공급자가 웹상의 플랫폼에서 손쉽고 저렴하게 기술을 공유 및 이전할 수 있도록 만듭니다. 해당 산업의 특성에 맞도록 중소기업에 종사하는 비전문가라 하더라도 설비 수요처의 주문에 맞게 맞춤형 설계가 가능하도록 하는 기술을 포함합니다.”


이 박사는 이 플랫폼이 열에너지 다소비 분야에서도 어떤 방식으로 적용되는지 설명했다.


“예를 들어 보일러 제작사가 드럼 건조기를 운용하는 수요자로부터 발주를 받으면, 플랫폼을 통해 주문자 요구 스펙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공학계산을 통해 미리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일러·건조기 등으로 구성된 공저을 가상에서 시뮬레이션하고, 개별 기기는 종류에 따라 설계 정보(기초설계 도면)을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STED 플랫폼은 여기에 온·오프라인 서비스도 지원할 예정이다.


“온라인에서 무수히 많은 설계조건을 다 담을 수는 없기에, 중소기업 수요자의 요구에 따라 신기술을 플랫폼에 탑재한 전문가가 기술 실사를 지원해 줄 수 있는 O2O(Online to Offline)서비스도 담을 계획입니다.”


그는 이 플랫폼이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간 실증단계를 거치며, 수요자의 편의성에 따라 개선을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저희가 진행할 실증은 STED를 활용해 산업 설비를 설계하고, 제조사에서 제작·운영 후 그 결과를 피드백해 보완하는 것입니다. 현재 6종의 산업 설비를 실증할 계획인데 철강 열처리로, 이차전지 전극 소성로, 산업용보일러, 섬유산업용 건조기, 압축식 및 흡수식 히트펌프 등입니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사용자의 수용성과 편의성으로, 현재 알파버전에서 기업이 실제로 겪는 어려움을 최대한 수집해 개선할 것입니다.”


이 박사는 기술 수요자들이 원하는 기술을 STED에서 찾도록 제공 기술의 수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부수적인 설계 모듈까지 포함해 현재 38개의 모듈이 있는데, 향후 2년간 확충해 최소 50개 이상으로 늘릴 예정입니다. 또한, 2년 실증을 거쳐 베타버전이 완료되면 일반 사용자에게도 공개할 것입니다.”


이대근 박사는 이 플랫폼이 정착하기 위해서는 수익성이 나는 시점까지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정부의 지원은 2025년 공개 시점에서 나지만, 플랫폼을 통한 이윤이 발생하고 비즈니스 모델이 확립되는 4~5년까지는 공공기관이나 공기업 등의 주체가 운영해 민간 부담을 줄이면서 국내 기술 개발에 도움을 줘야 합니다. 현재 이를 위해 시범사용자를 모집하고 있으니, STED 활용에 관심이 있으시면 저희에게 연락주십시오.”


기사원문링크 : http://www.gas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08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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