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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뉴스

태양광의 현주소를 볼 수 있는 워크샵 개최

  • 작성일 2005.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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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최익수 원장)은 태양광사업단과 공동으로 ‘태양광 분야의 당면과제와 대응방안 (Si소재 수급불균형)’을 주제로 워크샵을 11월 16일(수) 개최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국제회의실에 열린 이번 워크샵에 80여명의 국내외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석했으며, 특히 일본 태양전지 전문가인 동경농공대 명예교수 타다시 싸이토(Tadashi Saitoh)박사의 초청강연이 있었다.

최근, 전 세계 태양전지 시장은 급속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태양전지용 실리콘(Si) 원재료의 수급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열린 ‘태양광 워크샵’은 태양광 기술의 핵심이 되는 태양전지 및 실리콘 원재료 수급에 관한 국외현황과 국내의 현주소를 정확히 점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현재 우리나라가 당면하고 있는 심각한 문제점은 실리콘 원재료 제조기술 및 양산화 경험이 없어서 실리콘 원재료 모두를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태양전지 생산용량 또한 최소 경제단위에 못 미치는 30MWp 이하 수준이어서, 가격 경쟁력이나 세계시장 점유율 면에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최근 일본과 독일이 태양전지 세계시장을 주도하고, 중국 또한 상용화 및 양산 기술에 있어 이미 한국을 추월하고 있는 심각한 실정이다.

싸이토 명예교수는 ‘실리콘 원재료 및 태양전지 현황과 전망’이라는 강연에서 현재의 반도체용 실리콘 원재료만으로는 향후 급속히 증가하는 태양전지 수요를 충족하기에 역부족이며 태양전지 시장이 안정적으로 지속되기 위해서는 태양전지용 실리콘 원재료를 제조, 양산하기 위한 공동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화학연구원 김희영 박사는 관련 기술의 국산화 방안을 제시했으며 LG 실트론 기술연구소 소장 이보영 상무는 태양전지용 실리콘 기판의 상용화 가능성에 대해 발표했다. 또한 초박형 실리콘 기판 태양전지, 실리콘 박막 태양전지 및 집광형 태양전지에 관한 주제 발표 및 토론 이어졌다.

이러한 당면과제를 해결하기위해 국가 주도로 실리콘 원료부터 태양전지 모듈까지 최소 100MW 생산용량의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국제협력을 통한 실리콘 원료의 공동생산, 대규모 실증사업 전개 및 폐태양전지 회수 기술개발 등을 추진해 가격 및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결론에 모든 참석자들이 뜻을 같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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