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보도자료

구멍 숭숭 그래핀 코팅 기술로 이차전지, 연료전지 내구성 잡았다

  • 작성일 2022.05.18
  • 조회수 91629

- 역발상 그래핀쉘 적용, 연료전지 및 이차전지의 비활성화 억제, 내구성 200% 이상 향상 성공

- 국내 자체기술로 개발된 순수 소재 합성 기술의 사업화로 대한민국 소재 기술자립에 기여

- 다공성 그래핀 합성 기술 액트로에 이전...이차전지 및 연료전지 전극소재 양산 착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기술뿐만 아니라 수소와 연료전지, 이차전지 등 에너지원을 저장공급하는 차세대 에너지 소자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이차전지와 연료전지의 내구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사업화에 성공해 이목을 끌고 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김종남) 고온에너지전환연구실 김희연 박사 연구진은 연료전지 촉매 및 이차전지 전극 물질의 표면에 다공성 그래핀쉘을 코팅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진이 개발한 기술은 연료전지 촉매와 이차전지 전극의 내구성 저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기술로, 다공성 그래핀쉘을 연료전지 전극용 백금(또는 백금-전이금속 합금) 촉매와 이차전지 전극용 실리콘산화물에 적용해 내구성을 200% 이상 향상시킬 수 있다.

 

연구진은 2010년대 초부터 꿈의 소재라 불리는 그래핀*을 적용한 전극 소재 연구에 집중해왔다. 특히, 모두가 흠집이 없는 매끈한 그래핀을 만드는데 집중할 때, 연구진은 오히려 고정관념을 깨고 구멍이 숭숭 뚫린 다공성 그래핀에 집중했다. 다공성 그래핀을 금속 촉매의 표면에 코팅하는 경우, 중간중간 구멍을 가진 그래핀 껍질의 신축성과 보호효과로 인해 연료전지 및 이차전지의 성능저하를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

* 그래핀: 탄소원자 한 개의 두께인 0.3nm(10-9m) 두께의 얇은 막인 그래핀은 얇고 가벼우면서도 물리적, 화학적 안정성이 높고, 내구성이 뛰어나서 활용 범위가 매우 다양하다.

 

연구진이 개발한 기술은 반도체 공정에 주로 적용되던 화학기상증착 공정을 응용했다. 전극 물질이 놓인 반응 챔버 내에 기체 상태의 탄화수소(탄소와 수소로 이루어진 화합물) 물질을 저농도로 흘려주는 것만으로 연료전지용 백금계 촉매 및 이차전지 전극용 실리콘 나노입자의 표면에 다공성 그래핀쉘을 코팅할 수 있다.

 

이 기술은 공정이 매우 간단하고, 처리 시간이 수 초에서 수 분 내외로 짧으며, 온도와 반응물의 농도 조절만으로 그래핀쉘의 형상 및 두께를 조절할 수 있다. 이에 더해, 촉매 10kg을 코팅하는데 원료비가 수 백 원에 불과할 정도로 저렴해 적은 예산으로 단기간에 사업화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기본적으로 모든 종류의 배터리는 충방전 과정에서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면서 손상이 발생하고 충전효율이 저하된다. 그러나 이차전지의 차세대 음극재인 실리콘 나노 입자에 다공성 그래핀쉘을 코팅하면 배터리의 충방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팽창과 수축에 탄력적으로 반응하면서 수명저하(전극의 비활성화)를 근본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

 

또한 연료전지 전극용 촉매의 경우, 가동 중 촉매 입자의 심각한 비활성화가 필수적으로 동반되는데, 이 경우에도 촉매 표면에 코팅된 다공성 그래핀쉘의 보호 효과로 촉매 입자의 응집, 부식, 탈락을 근본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 더불어 그래핀쉘에 숭숭 뚫린 구멍을 통해 반응물이 쉽게 이동할 수 있어 촉매 성능 저하를 최소화 할 수 있다.

 

한편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액트로(대표 하동길)5611시 대전 본원에서 다공성 그래핀 코팅기술 이전 체결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에너지연 김종남 원장, 액트로 하동길 대표 등 관계자 6명이 참석했다.

 

연구책임자인 김희연 박사는 이번 기술 이전은 국내 자체기술로 개발된 순수 원천 소재 기술에 대한 사업화로써 매우 드문 사례이며, K-소부장 기술을 바탕으로 한 수소경제 및 친환경 에너지 시스템의 인프라 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액트로 하동길 대표는 스마트폰 부품 사업 일변도의 사업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미래성장 먹거리를 선정해 투자 및 추가증설 계획을 수립했다는데 의의가 있으며, 향후 원천기술 및 관련 소재기업들과 시너지를 통해 입지를 강화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국내 정밀부품 제조 전문기업인 액트로는 기술 이전 받은 순수 국내기술을 기반으로 전극 소재를 양산할 계획이며, 기존에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던 전극 소재를 국산화하고 나아가서 관련 해외 시장을 개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기본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프린트 돌아가기

전체 342건의 게시물이 조회되었습니다.

번호, 제목, 작성일, 조회수
- 9월 21일(수) 14시, 대전 소재 호텔ICC에서 KIER 연료전지 포럼 개최 - 국내 연료전지 기술과 산업 발전 위해 산·학·연 협력방안 모색 및 협력 다짐   ■ 한…
2022.09.22
- 이산화탄소를 수소 저장물질로 전환하는 새로운 효소 찾아냈다.- 이산화탄소를 환원하여 개미산을 생산하는 신규 효소 발굴 - 바이오리파이너리 분야 저명 학…
2022.09.15
- 캐나다 천연자원부(NRCan)와 8월 31일 일산킨텍스에서 업무협약 체결, 국제협력 강화 - CCUS, 스마트그리드, 빌딩, 배터리, 수소 등 청정에너지 기술 분야에…
2022.09.01
- 겨울철 자연냉열로 여름철 시설하우스 냉방, 폭염아 물러가라- 동절기 차가운 자연냉열을 저장하였다가, 하절기 하우스에 냉방- 국내 최초 동절기 자연냉열의…
2022.08.30
- 국내 자체 기술로 개발된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로부터 수소 생산을 위한 기반기술 확보- 한화건설에 가스화기 설계 및 운영에 관한 노하우 이전... 폐플라스틱…
2022.08.24
- 차세대 전극 대면적화 제조 원천기술, 비나텍㈜ 이전... 연료전지 MEA 양산 착수 - 에너지연, 연료전지 백금 사용량 기존 1/5 수준 저감기술 개발... 시장경…
2022.08.22
에너지연, 모로코 재생에너지 연구기관 및 지속가능에너지청에 마이크로그리드 기술 전수‘스마트 마이크로그리드’ 기술, 모로코와 손잡고 아프리카 시장 진출- …
2022.07.25
- 세계 최초 역전기투석 염분차-역삼투 해수담수화 융합공정 실증- 100톤/일 급 담수 생산에 에너지소모량 30% 이상 절감, 농축해수 친환경 배출 확인- 세계 최…
2022.07.21
■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김종남, 이하 ‘에너지연’)은 7월 18일 월요일 11시 30분(현지시각) 영국 혁신청 Innovate UK 산하 해상풍력연구소 ORE Catapult*…
2022.07.20
- 국내 최초 100 kWth급 순환유동층 연소 시스템에서 암모니아 혼소 운전 기술 확보- 기존 발전소에서 청정발전 가능해져- 무탄소 연료 암모니아 혼소로 이산화…
2022.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