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기 위탁사업 형태로 진행됐던 출연연・대학 간 연구협력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그동안 예산・인력 부문에 국한됐던 학-연 협력이 장기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공동 연구 시스템 구축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황주호 원장)은 30일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성과 창출을 목표로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이우일 학장)과 ‘에너지 효율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하고 현판식을 가졌다. 서울대학교 차세대자동차연구센터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황주호 원장,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이우일 학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서울대 공과대학은 2012년 4월 연구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에너지효율분야 연구역량 강화를 위한 공동연구센터 수립을 추진해왔다. 양 기관은 향후 스마트 에너지 네트워크・미래형 고효율 발전기술・미래형 자동차 개발 등 활발한 학연 공동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 에너지연구원은 2011년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룰 시작으로 일본 큐슈대, 충남대, 서강대 등 국내외 유수대학과 공동연구센터를 운영하여 활발한 공동연구를 이어왔다. 특히 올 4월에는 UNIST와 공동으로 작성한 ‘고효율 유기 광전소자’ 논문이 에너지·환경 분야의 최고 학술지인 '에너지 앤드 인바이런먼털 사이언스(Energy and Environmental Science)'에 게재되는 등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 에너지 앤드 인바이런먼털 사이언스 게재 논문
‘은나노 입자를 함유하고 있는 전도성 고분자 전극 사용 고효율 플라즈모닉 유기 광전소자’ (Highly efficient plasmonic organic optoelectronic devices based on a conducting polymer electrode incorporated with silver nanoparticles)
□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황주호 원장은 “연구원과 대학 간의 공동연구는 향후 대한민국이 글로벌 기술 무대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밑바탕”이라며 “학연 간의 활발한 공동연구를 기반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기술을 개발해 당면한 에너지 문제를 극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