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작지만 행복한 학교를 위한 EQ과학교실
- 2014/03/07 HIT : 2,266
2007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활발하게 열리고 있는 EQ과학교실은 지난 6년 동안 열리면서 과학에 대한 흥미 유발과 과학 마인드 확산에 주력해왔습니다. 대전지역 뿐 아니라 평소 과학문화를 접하기 어려운 산간벽지 지역의 학교로 찾아가 에너지나눔을 실천했습니다. 특히, 2013년에는 3개의 학교와 진행을 하였는데요. 그 중 1사1촌을 진행하고 있는 이인초와 주봉초에서의 수업현장을 담아봤습니다. 전교생 50명도 안되는 작은 학교지만 에너지에 대한 아이들과 선생님의 호응은 대도시 학생들보다 뜨거웠습니다.
에너지를 배워요!
EQ과학교실이 열리는 날, 아이들은 이미 학교 정문 앞에 나와 선생님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전교생이 50명 안쪽의 작은 학교지만 순박하고 따뜻한 분위기가 교실 안을 가득 메우고 있었습니다. 아직 어린아이들이어서 혹시나 에너지에 대해 어려워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지만 교육이 시작되자 그 걱정은 단숨에 사라져버렸습니다. 아이들이 저를 바라보는 얼굴이 사뭇 진지했기 때문입니다.
에너지 수업 시간, 우리의 지구가 왜 더워지고 있는지, 신재생에너지가 무엇인지 설명하자 아이들이 배운 내용중에 궁금한 부분을 질문하며 골똘히 생각하기도 하고 친구에게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수업 종료 후,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퀴즈를 내자, 아이들이 손을 번쩍 듭니다. 선생님이 자신을 선택해주길 바라며 번쩍 든 손마다 힘이 들어가 있습니다. 퀴즈 때마다 “저요” “저요” 소리치며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저절로 미소가 나옵니다.
태양전지보트를 함께 만들어요!
수업을 마치고 태양전지보트 만들기 체험학습에 들어갔습니다. 만들기 전에 태양전지보트에 관해 설명을 해주었는데요. 그동안에도 아이들의 입에서는 웃음소리가 끊임없이 터져나왔습니다. 설명이 끝나고 태양전지보트 만들기 시간이 되자, 갑자기 아이들은 조용해지며 집중력을 발휘하여 태양전지보트 모형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과 태양전지보트를 만드는 사이 완성된 아이들도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선생님, 다 만들었어요!” 아이들이 완성된 태양전지보트를 제 앞으로 내밀어 보였습니다. “선생님 잘 만들었죠?” 라며 흐뭇해합니다.
마지막으로 에너지·환경에 관련된 책과 DVD가 담긴 에너지 나눔 콘텐츠 선물들을 아이들한명, 한명에게 건넸습니다. 아이들의 좋아하는 모습에 저도 같이 웃게 되었습니다.
EQ과학교실이 끝나고 아이들과 함께 태양전지보트를 태양에 비춰보며 에너지의 소중함을 일깨워주었습니다. 90분이라는 짧은시간을 보내고 아이들과 단체사진을 찍고 아쉽게 이별을 고했습니다. 이제 또 다른 아이들에게도 에너지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