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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알래스카 빙하 녹아 '홍수'…"기후변화 마지노선 근접"

등록 2023.08.09 21:46 / 수정 2023.08.0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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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알래스카에서 빙하가 녹아 홍수가 나고, 중부 유럽 슬로베니아는 폭우로 국토의 3분의2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세계기상기구는 지난달 지구 평균 온도가 기후변화 마지노선에 근접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자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변에 지어진 2층집이 순식간에 무너지고, 나무는 맥없이 쓰러져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갑니다.

마을 상류에 위치한 빙하호가 녹아 붕괴되면서 호수 수위가 높아져 지반이 무너진겁니다.

애런 제이콥스 / 美 국립기상청
"숲이 있던 자리에 모든 것이 사라졌습니다. 우리는 전에 이런 침식을 본 적이 없습니다"

주민들이 삽을 들고 집안까지 들이찬 흙더미 걷어냅니다.

중부 유럽 슬로베니아에 하루 만에 한 달치 비가 퍼부었습니다.

국토의 3분의2가 피해를 입었고 당국은 독립 이래 최악의 자연재해로 규정했습니다.

데얀 / 홍수 피해 주민
"메자 강이 범람했습니다. 우리 마을의 중심이 침수됐어요. 저는 이건 재앙이라고 봅니다."

세계기상기구는 지난달 지구 평균 기온이 16.95도로 국제사회가 마지노선으로 정한 지구 기온과 0.01도 차이에 불과하다고 경고했습니다.

크리스 휴이트 / WMO 기후서비스 국장
"세 가지 주요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메탄, 아산화질소 모두 관측 사상 최고치에 도달했습니다."

올해 7월은 지구표면과 해수면 모두 역대 가장 더웠던 달로 전세계 인구의 81%가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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