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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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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기술연구원, 가축분뇨·음식물쓰레기 자원순환 실증 성공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9.1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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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정읍에 위치한 정읍정애영농조합법인 바이오가스 고질화 설비 모습.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국내 연구진이 가축분뇨와 음식물쓰레기를 연료로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이창근) 청정연료연구실 김선형 박사 연구진은 에코바이오홀딩스와(대표 송효순) 함께 고농도의 황화수소를 포함한 바이오가스를 고순도 메탄으로 변환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바이오가스란 하수찌꺼기, 분뇨, 가축분뇨, 음식물류 폐기물, 동·식물성 잔재물 등에서 나오는 가스를 말한다.

에너지기술연구원에 따르면 바이오가스는 주로 메탄(45~65%), 이산화탄소(35~55%). 황화수소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 황화수소를 제거하면 발전과 난방에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이산화탄소까지 제거하면 천연가스와 유사한 고순도의 메탄가스를 만들 수 있어 도시가스와 수송 부문에도 사용할 수 있다.

연구진이 개발한 기술은 바이오가스에서 황화수소, 이산화탄소, 수분을 제거해 97% 이상의 고순도 바이오메탄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연구진은 전북 정응 정읍정애영농조합법인의 바이오가스화 시설에 파일럿 시설을 설치해 하루 평균 3톤의 바이오가스를 처리하는 실증 과정을 진행했다.

그 결과 고농도의 황화수소를 포함하는 바이오가스에 적용 시 97% 이상의 고순도 메탄을 안정적으로 생산했고 실험 결과에 대한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인증을 획득했다.

연구책임자인 김선형 에너지기술연구원 박사는 "바이오가스의 생산량과 성상은 원료·운전조건에 따라 크게 변동된다"며 "개발 기술은 넓은 농도 범위의 황화수소, 이산화탄소를 처리할 수 있어 다양한 바이오가스화 시설에 적용 가능하고 안정적으로 고순도의 메탄을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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