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단지형 제로에너지주택

박철민

pcm@tbstv.or.kr

2016-03-28 20:06

프린트
Video Player is loading.
Current Time 0:00
Duration 0:00
Loaded: 0%
Stream Type LIVE
Remaining Time 0:00
1x
  • 최근 기후 변화와 지구 온난화 현상이 심각해지면서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더불어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새로운 미래형 주거형태인 ‘제로에너지주택’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그동안 단독 주거형태의 제로에너지주택은 있었는데,
    서울에 최초로 단지형태로 지어지고 있어 다녀왔습니다.
    --------------------------------------------
    영국 최초의 친환경 주택단지인 ‘베드제드’.

    지붕 위 닭 벼슬 모양의 환풍기가 풍향에 따라 회전하면서
    내부 환기와 온도를 유지해주는 역할을 해주고,
    태양광패널을 이용해 에너지를 자체 생산합니다.

    네덜란드의 ‘뉴랜드’ 역시 태양광을 활용한 친환경 주거단지로
    태양열, 풍력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원을 함께 생산해
    주민들은 전기료 고지서가 따로 필요 없을 정도입니다.

    서울 노원구 하계동.

    국내에선 그동안 단독 주거형태로 지어졌던 제로에너지주택이
    서울에 단지 형태로 지어지고 있습니다.

    노원구가 국토교통부로부터 부지를 매입해
    이곳에 121가구 규모의 단지형 제로에너지 주택을 건설 중입니다.

    내년 6월 쯤 공사가 마무리 되면
    노원구 하계동의 제로에너지주택 시범단지는
    국내 최초의 제로에너지 임대주택 단지이자
    실험적, 상징적 장소로 기록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김성환 / 노원구청장
    “주택이 화석연료의 3분의 1을 쓰고 있기 때문에
    화석연료를 쓰지 않는 제로에너지주택을 짓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입니다. 한국에서는 이런 것이 처음이라
    제로에너지주택의 성공여부가 대한민국의
    주택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데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사장 인근에는 제로에너지주택 홍보관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곳은 시범단지에 지어질 건물의 축소판으로
    제로에너지주택의 특징과 장단점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제로에너지주택은 외피단열, 외부창호 등을 활용해
    단열 성능을 극대화하고 지열이나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에너지사용량을 최소화합니다.

    건설비용이 일반주택보다 적게는 1.2배에서
    많게는 1.5배 정도 든다는 단점이 보급 확산의 걸림돌입니다.

    또한 대부분 수입제품에 의존하기 때문에
    기술력 향상을 통한 비용 절감과 정부차원의 지원책 마련이
    제로에너지주택 보급화의 과제로 꼽힙니다.

    인터뷰> 김민경 연구위원 / 서울연구원
    “효용성 있는 인센티브가 개발돼서 지원돼야 하는 거죠.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기술레벨과 정책레벨 차이가 커요.
    그렇기 때문에 간극을 줄이기 위한 로드맵이 새로
    짜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로에너지주택 단지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생산된 에너지는 한국전력 등으로 전달됩니다.

    환경에 따라 에너지 자체 생산을 넘어
    외부 공급까지 가능하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서울시는 지난달부터 '녹색건축물 설계기준'을 시행해
    2023년까지 모든 신축건물을 '제로에너지화'하겠다는 구상입니다.

    SH공사는 현재 제로에너지주택 단지 인증 기준과
    운영관리 매뉴얼 등을 개발 중입니다.

    tbs 박철민입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제공 tbs3@naver.com / copyrightⓒ tbs.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카카오톡 페이스북 링크

더 많은 기사 보기

추천 기사

인기 기사



개인정보처리방침  l  영상정보처리기기방침  l  사이버 감사실  l  저작권 정책  l  광고 • 협찬단가표  l  시청자 위원회  l  정보공개

03909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 31 S-PLEX CENTER | 문의전화 : 02-311-5114(ARS)
Copyright © Since 2020 Seoul Media Foundation TB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