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vol. 2009-48
EU 화학기업에서 배우는 온실가스 감축
출처 : LG 경제연구원, Business Insight, 2009. 10. 28.
개요
올해 말 코펜하겐에서 개최될 예정인 유엔기후변화회의에서는 2013년 이후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전망
EU는 최근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대비 20%까지 줄이겠다는 공격적인 목표 제시
온실가스 감축 성과가 매우 두드러지고 있는 화학 산업 분야에 대한 EU의 온실가스 감축 전략에 대한 분석 수행
EU 화학분야의 온실가스 감축결과
EU의 경우 쿄토 협약에서 높은 수준의 감축 목표(2012년까지 1990년 대비 8% 감축)를 내걸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상당한 수준의 감축(2007년까지 5% 감축)을 달성
제조업(산업공정 분야 및 에너지 분야의 제조업/건설업)의 감축량은 136만톤임(총감축량의 약 75% 수준)

<표> EU 15개국 1990년 대비 2007년 온실가스 변화량

분야 CO2 환산 백만톤
에너지(연료) -24
제조업/건설업 -96
상업/주거/농어업 -89
기타 -61
수송 165
전기/열생산 57
산업공정 -40
농업 -48
폐기물 처리 -66
기타 -4
총합 -182
EU 15개국 기준 제조업 전체의 온실가스가 1990년 대비 2007년 약 14% 줄어든 반면 화학산업의 온실가스 감축 비율은 약 32%에 달함
유럽내 생산된 화학제품은 1990년 대비 2005년 약 50% 이상 증가
기초원료, 중간물질, 최종제품으로 이어지는 다양한 생산 공정으로 이루어져 있어 이들 생산 공정간 협업을 통한 에너지 감축이 용이하다는 화학 산업의 특성에도 불구하고, EU 화학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성과는 타 지역에 비해 탁월한 결과

EU 화학분야의 온실가스 감축전략
유럽위원회(European Commission)에서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 공정에서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최대 절감할 수 있는 여력은 연간 1%수준 밖에 안 될 것으로 예측
이런 상황에서도 최근 EU 화학기업들은 EU정부와의 공조를 통해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감축 전략 제시
① 정부와의 공조 강화: 화학기업과 EU정부가 공동으로 EU 화학 산업의 온실가스 배출 현황 및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대안을 마련
② 세계적 수준의 혁신 클러스터 조성: EU 화학기업은 EU정부와 함께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최근 세계적 수준의 화학 클러스터 조성을 적극 추진
③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혁신적인 기술 개발: 클러스터 조성 외에 화학기업은 정부, 학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공동으로 혁신적 인 기술개발에 주력
④ 라이프 사이클(Life Cycle) 전체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최소화: 최근 EU 화학기업들은 라이프 사이클 내의 전 후방기업에서 발생하는 온실 가스 배출량 을 감안하여 이를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생산하는 방식을 추구
시사점
적극적인 온실가스 감축 전략은 궁극적으로 경쟁력 향상에 기여
Dow Jones Sustainability Index를 보면 화학분야에서 2004년 이후 2009년까지 DSM, Akzo Nobel, BASF 등 EU기업들이 번갈아가며 1위를 차지
국내 화학기업도 적극적인 온실가스 대응 전략 마련이 필요한 시기이며, 이를 위한 혁신적 에너지효율향상 기술의 개발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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