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ㅣ 에너지움
news letter 2010-7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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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산업의 성장모멘텀은 自生力
태양광 시장에 다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작년 한해 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태양광 산업 역시 국내외적으로 다시금 성장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태양광 시장이 활성화 되면서 그동안 경제성 측면의 이유로 진출을 꺼렸던 대기업들도 하나둘씩 잇달아 태양전지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어 그 귀추 역시 주목된다.
먼저 국내 결정형 태양전지 업체들의 가동률이 되살아났다. ‘디스플레이 뱅크’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에 전 세계 경제위기 여파로 39.8%까지 떨어졌던 국내 결정형 태양전지 제조사들의 가동률이 4분기에 67.2%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추세는 올해 1분기에도 이어져 가동률이 70%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생산 규모 면에서도 2009년 국내 태양전지 생산규모는 2008년의 196MW에서 5배 정도 늘어난 961MW로 국내 태양전지 생산 1GW 시대를 열었다.
기존 업체들의 경우 KPE를 필두로 현대중공업, 신성홀딩스, 미리넷솔라, 한국철강, 알티솔라 등이 1기 라인에 이어 생산량 확대를 위한 제2기 라인 증설을 계획하거나 진행 중에 있다. 올해는 한화석유화학, STX 솔라에 이어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대기업들이 양산을 위한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현대중공업 등 태양광 1세대 기업들의 경우 산업 밸류체인을 완성하면서 수직계열화 작업을 한창 진행 중에 있어 국내 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도 기대해 봄직 하다.
이러한 국내 태양광 산업의 성장이 일시적이 아닌 지속적이고 내실 있는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보다 분명한 성장 모멘텀이 확보되어야 한다. 정부는 탄탄한 내수 시장 확보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여야 하며 기업은 기술 개발을 통한 제품 경쟁력 강화에 힘써야 한다.
최근에 보여주고 있는 국내 태양광 산업의 활기는 태양광 산업이 국가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해가고 있다는 측면에서 고무적인 현상임에 분명하지만 국내 시장의 성장과 일치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작년 한해 세계적 경제 위기 와중에도 전세계 태양광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태양광발전 규모는 설치량 기준 6.0GW를 기록, 2008년(5.5MW)대비 9.1%가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독일을 필두로 미국, 중국, 일본, 이탈리아 등 주요 국가들의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국내 수요의 경우 발전차액지원제도와 관련한 연도별 한계 용량 지정으로 2008년 276MW에서 2009년 98MW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여 태양광 산업의 신성장동력 지정을 무색케 한 바 있다. 정부의 노력이 민간에 따라가지 못하는 양상이다.
태양광 산업이 신성장동력에 기여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국가 에너지 자립에도 기여하기 위해서는 탄탄한 국내시장 기반이 뒷받침 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이러한 탄탄한 국내 시장은 국내 태양광 산업이 세계 경기와 같은 외부 변수에 흔들리지 않고 지속적이고 내실 있는 성장을 하기 위한 최소한의 필요조건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발전차액지원제도의 축소와 함께 2012년부터는 RPS를 시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아직 태양광의 경우 발전단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발전단가 차이로 인한 특정 에너지원 편중현상이 발생할 수 있고, 적정 목표지 산정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기대만큼의 효과를 얻지 못할 수 있다. 이러한 점들 때문에 일본은 RPS제도와 더불어 작년부터 보조금제도와 新고정가격매입제도를 결합하여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제2의 태양광 붐을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새로운 제도 도입에 따르는 시장의 혼란을 최소화하면서 탄탄한 내수 시장이 구축될 수 있도록 정책 추진에 있어서 보다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영국의 투자은행 Barclays Capital은 태양광 발전 비용이 과잉공급으로 인한 경쟁심화로 지속적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리고 지속적인 비용감소에 기인하여 대략 2012년경에 최소한 독일이나 일본시장에서는 그리디 패러티가 달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금까지 태양광 산업은 높은 발전단가 때문에 정책적 지원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산업 내 경쟁에 치중해 왔다. 그렇기 때문에 효율보다는 원가 절감에 집중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제 태양광 산업 내 경쟁은 의미가 축소되고 풍력, 소수력 등 다른 신재생에너지원 뿐만 아니라 화석연료와의 경쟁이 중요해질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원가절감 관련 기술개발과 함께 효율향상, 다양한 소재이용 등 성능 개선을 위한 기술개발을 통한 성장 모멘텀 강화가 이루어져야 하며 이는 태양광산업의 기초체력을 강화시켜줄 것이다.
지금, 도전받는 태양광산업이 멀지 않은 미래에 반도체, 휴대폰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새로운 국가 성장 동력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해 본다.
박수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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