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ㅣ에너지움
news letter 2010-8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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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CS,Make or Break?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가별 온실가스 감축 방안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CCS 기술은 실질적인 온실가스 배출 감축 수단으로 인정받고 있다. ETP 2008 자료에 따르면 2050년까지 2005년 수준으로 온실가스배출을 감축하는 목표를 달성하는데 있어 CCS 기술의 기여도는 총 배출 감축량의 19%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감축 비중 뿐만 아니라 비용 측면에서도 CCS 기술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
CCS 기술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기술적 가치 이외에도 녹색 신산업으로써의 가치도 주목받고 있다. IEA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CCS 기술 시장규모는 2020년 70억 달러, 2030년 500억 달러를 거쳐 2050년에는 2,23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온실가스 배출권 시장이 확대될 경우 CCS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선진국들의 투자 역시 활발해 지고 있다. EU, 미국 등은 2020년경 상용화를 목표로 대규모 실증단계의 연구개발과 기초 원천 기술 확보·축적을 위해 민간 기업들과 병행하여 추진하고 있다. 기존의 소형 발전에의 적용을 거쳐 점점 대규모 실증 프로젝트로 발전 중에 있는데 2010년 이후 계획된 1Mt-CO2 이상 규모의 30여개 프로젝트 중에 유럽이 18개, 미국이 10개의 프로젝트를 실시할 예정으로 있다.
우리나라 역시 CCS 기술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국가적 차원의 중점 그린에너지 기술로 선정하여 기술 개발을 추진 중에 있다. CCS 기술 중 이산화탄소의 수송 및 저장 기술 분야는 대규모 플랜트 실증 경험 부족과 충분한 저장소 미확보에 따라 기술개발 수준이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실정이나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은 풍력, 태양광, 연료전지 등의 다른 그린에너지 기술들에 비해 세계 수준과 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에 대한 연구는 국내에서도 다양하게 진행 중에 있다. 문제는 한정된 재원과 시간 내에 성과를 거두고 전 세계적인 기술 경쟁에서 앞서나가기 위한 뚜렷한 전략과 방향설정이 모호한 상태에서 다양한 기술에 투자하는 것이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느 한 기술이 두드러지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고 전문가들도 뚜렷한 전망을 내놓고 있지 못하는 현 상황에서 어떠한 전략을 통해 개발 방향을 설정해야 할까?
둘째, 비교 우위기술을 중점 개발해야 한다. 기술은 상품성이다.
애벌레가 껍질을 벗긴 후 어른벌레가 되어 활동하듯이 연구실에 머물러있는 기술은 영원히 잠들 수밖에 없다. 즉 껍질을 벗기 위한 기술의 극복 가능성과 어떤 기술이 가능한지 선별되어야 한다. 15대 그린에너지기술의 기술수준을 비교한 결과 원자력, LED, 소형히트펌프를 제외하고는 절대 우위기술이 없다. 우리가 타켓으로 삼아야할 것은 기술선진국과의 협력이 가능한 분야에서 기술획득을 얻을 수 있는 경쟁우위기술 분야에 선택과 집중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 에너지기술혁신을 전제로 하는 융복합기술의 개발이다.
기술개발의 주기인 연구(R) ⇒ 개발(D) ⇒ 실증(D) ⇒ 시장형성(MF) ⇒ 확산(D)의 5단계 과정중 개발(D)과 실증(D) 사이에서 첫번째 죽음의 계곡(valley of death)에 도달하게 된다. 이는 이노베이션이 없이는 벽을 넘기가 어렵다. 에너지기술의 성공이 어려운 점은 여기에 있다. 이를 위한 해결방법이 융복합 기술개발이다. 개방형 기술혁신 패러다임은 이제는 새로운 돌파구이다. 이벽을 넘지 않고서는 세계시장에 제품을 내놓기는 어렵다. 세계무대에서 앞서가고 있는 기업체들은 기술극복을 위해 선진기술 탐사에 의한 M&A와 융복합 기술개발에 경계가 없다는 것을 인식하고 대처하는 것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마지막으로 스피드기술개발이다.              
RDD&D 과정에서 두 번째 죽음의 계곡은 실증(D)과 시장형성(MF)에서 발생한다. 여기에는 supply chain 간의 협력, 금융리스크를 발생시킬 수 있는 비용부담, 그리고 정부, 연구소, 대학, 기업들의  명확한 역할분담과 수행이 병행되어야 한다.
지금은 제3세대 R&D시대라고 한다. 
이는 몇년내 성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어떤 프로그램을 우선적으로 수행하며, 필요한 자원에 대한 확보가 가능한가?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한국의 전자통신업계, 조선업계, 철강업계의 기업들이  세계적인 기업들을 물리치고 월드 베스트로 올라서기 까지는 개방형 혁신시스템과 스피드 기술개발과 같은 힘들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많은 영향을 끼쳤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경험으로 알고 있다.
이제는 이러한 강점들이 국가 R&D 개발에 적극 적용되어야 할 것이다.
박수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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