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ㅣ에너지움
news letter 2010-8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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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기술개발과 3세대 R&D 시대
2000년대에 들어 기술혁신 과정에서 내외부의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개방형 패러다임인 C&D(Connect & Development)가 등장하였으며 2003년에 버클리대학의 채스브로우교수는 이러한 연구개발 흐름을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으로 명명하였다. 에너지기술개발에 개방형 혁신시스템을 적용함은 기술극복을 위한 새로운 날개를 다는 과정이다.
에너지기술의 핫이슈는 역시 에너지공급과 기후변화이다. 20세기 후반부터 몰아쳐오는 온실가스의 블랙홀은 전 에너지시스템에 영향을 미치고 과연 몇 십년 후에 에너지자립으로 향한 비젼이 보일 수 있느냐가 에너지기술개발의 궁극적인 목적이 되고 있다.
미래의 에너지공급에 관하여는 여러 선진국에서 국가적 관심을 가지고 도전하고 있다. 독일의 경우 계획된 기술개발이 성공할시 2050년까지 50%, 2100년까지 80%를 신재생에너지로 감당할 수 있다는 결과를 제시한 바 있으며, 일본은 Energy Rich Japan(ERJ)을 통해 신재생에너지가 자국내 에너지수요를 100% 충족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제시한 바 있다. 즉, 이들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요소로서 제시하고 있는 것이 에너지기술의 획득에 있다는 것으로서 이를 위해 어떠한 방식의 전략적 방향을 제시하느냐가 관건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이다. 
부존자원이라고는 인적자원이 전부인 우리의 입장에서 넘어야할 산은 결국 효율적인 기술개발에 있다는 것은 명약관화(明若觀火)한 일이다.  
본고에서는 중장기적 입장에서 에너지기술개발을 위한 전략적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기술개발의 목표설정이다.
제시하고자 하는 미래시점의 목표가 무엇이냐는 것이다. IEA에서 제시하고 있는 저탄소의 미래 목표는 '450 Scenario'에 근거를 두고 있다. 즉,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를 450ppm으로 안정화시키는 필요기술의 개발이다. 따라서 에너지원별 할당이 기술개발의 액션플랜으로 연결되고 있고 목표에 제시되는 전제조건을 CO2 극복의지에 두고 다양한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다. 목표가 명시되지 않는 기술개발 전략은 명목적(名目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둘째, 비교 우위기술을 중점 개발해야 한다. 기술은 상품성이다.
              애벌레가 껍질을 벗긴 후 어른벌레가 되어 활동하듯이 연구실에 머물러있는 기술은 영원히 잠들 수밖에 없다. 즉 껍질을 벗기 위한 기술의 극복 가능성과 어떤 기술이 가능한지 선별되어야 한다. 15대 그린에너지기술의 기술수준을 비교한 결과 원자력, LED, 소형히트펌프를 제외하고는 절대 우위기술이 없다. 우리가 타켓으로 삼아야할 것은 기술선진국과의 협력이 가능한 분야에서 기술획득을 얻을 수 있는 경쟁우위기술 분야에 선택과 집중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 에너지기술혁신을 전제로 하는 융복합기술의 개발이다.
              기술개발의 주기인 연구(R) ⇒ 개발(D) ⇒ 실증(D) ⇒ 시장형성(MF) ⇒ 확산(D)의 5단계 과정중 개발(D)과 실증(D) 사이에서 첫번째 죽음의 계곡(valley of death)에 도달하게 된다. 이는 이노베이션이 없이는 벽을 넘기가 어렵다. 에너지기술의 성공이 어려운 점은 여기에 있다. 이를 위한 해결방법이 융복합 기술개발이다. 개방형 기술혁신 패러다임은 이제는 새로운 돌파구이다. 이벽을 넘지 않고서는 세계시장에 제품을 내놓기는 어렵다. 세계무대에서 앞서가고 있는 기업체들은 기술극복을 위해 선진기술 탐사에 의한 M&A와 융복합 기술개발에 경계가 없다는 것을 인식하고 대처하는 것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마지막으로 스피드기술개발이다.
RDD&D 과정에서 두 번째 죽음의 계곡은 실증(D)과 시장형성(MF)에서 발생한다. 여기에는 supply chain 간의 협력, 금융리스크를 발생시킬 수 있는 비용부담, 그리고 정부, 연구소, 대학, 기업들의  명확한 역할분담과 수행이 병행되어야 한다.
지금은 제3세대 R&D시대라고 한다. 
이는 몇년내 성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어떤 프로그램을 우선적으로 수행하며, 필요한 자원에 대한 확보가 가능한가?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한국의 전자통신업계, 조선업계, 철강업계의 기업들이  세계적인 기업들을 물리치고 월드 베스트로 올라서기 까지는 개방형 혁신시스템과 스피드 기술개발과 같은 힘들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많은 영향을 끼쳤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경험으로 알고 있다.
이제는 이러한 강점들이 국가 R&D 개발에 적극 적용되어야 할 것이다.
박수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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