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기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기획기사

[대구일보] “탄소중립은 시대적 숙명”…김종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원장

  • 작성일 2021.11.05
  • 조회수 8537

22021 대구·경북 그랜드포럼서 무탄소 발전 역설

원자력 감축 및 태양광·풍력 발전은 세계적 추세 강조


‘2021 대구·경북 그랜드포럼탄소중립시대, 대구·경북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2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렸다. 이날 포럼에서 김종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이 탄소중립시대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의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김진홍 기자.

 

김종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원장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무탄소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원장은 2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1 대구·경북 그랜드포럼기조연설에서 탄소중립 실현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됐다. 우리 삶이 지속되려면 지난 200년간 지속된 화석연료 문명을 2050년까지 무탄소 문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1 대구·경북 그랜드포럼은 대구일보가 주최하고 대구시와 경북도가 후원하는 행사다.

 

김 원장에 따르면 인류 문명의 발전은 화석연료 확대와 궤를 함께했다. 산업혁명 이래 200년간 세계 인구는 8배 증가했으며 GDP는 약 120배 증가했다.

 

하지만 석탄 등 무분별한 화석연료 사용은 세계적인 기후 위기를 초래했다.

 

현재 세계 온도는 200년 전보다 1.2가량 상승했으며, 만약 여기서 0.3가 더 오른다면 인류는 멸망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선 화석연료로 만들어진 제품에 대해 탄소 국경세를 매기기로 했다. 애플, 구글 등 340개 글로벌 기업들도 태양광, 풍력 등 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공장을 운영하기로 선언했다. 탄소중립이 이젠 생존의 문제가 됐다는 판단에서다.

 

김 원장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것이라며 기존 화석연료를 무탄소 전기, 수소, 암모니아 등으로 대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재생전력은 전체 에너지의 6.3% 수준으로 OECD 국가 중 최하위라면서 재생 에너지 비중을 2030년까지 40% 선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 정치 쟁점화되고 있는 원자력 감축 및 태양광·풍력 발전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냈다.


김 원장은 다소 논란이 있지만 원자력 발전 축소는 세계적인 추세다. 부족한 에너지는 재생전기 활용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면서 풍력과 태양광 발전 역시 우리나라는 좋은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태양광의 경우 2030년까지 우리나라 건물의 70%에 설치하는 등 국가 면적의 1.8%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전기세의 인상 역시 불가피하다고 했다. 현재 우리나라 전기료 환경부담금은 일본의 50%, 독일의 5% 수준에 불과하다며, 현재의 100배인 1200원 수준으로 높여야 한다고 했다.

 

이 밖에도 간헐적 에너지 활용을 위한 에너지 통합 인프라 구축, 바이오 기반 항공유, 자원순환경제 실현, 암모니아 에너지 활용,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기사원문링크 : http://www.idaegu.com/newsView/idg202111020051

프린트 돌아가기

전체 262건의 게시물이 조회되었습니다.

번호, 제목, 작성일, 조회수
에너지硏, 폐플라스틱을 자원화하는 '플랜트' 대상전기硏, 난청 극복 인공와우(달팽이관) 기술도 호평25개 정부출연연구기관 미래기술 경연이 12일 서울 중구 …
2023.04.13
지난 20일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안(분산에너지법)’이 국회 법안소위를 통과했다. 2021년첫 발의 후 치열한 토론과 사회적 공감을 바탕으로 조율한 법안인 …
2023.03.23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울산차세대전지연구개발센터(상)온실가스 감축·신재생에너지 확대·에너지효율 향상은 2050 탄소중립시대를 열기위한 지상과제다. 지난 20…
2023.03.06
2017년부터 기획, 올해 알파 버전 공개내년까지 실증...2025년 본격 서비스[가스신문 = 양인범 기자]  “STED를 통해 열에너지 산업 부문 중소·중견기업들의 기…
2023.02.15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지난 1일 그린딜 산업계획(Green Deal Industrial Plan)을 발표했다. 탄소중립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빠른 전…
2023.02.09
2050년 건물부문 탄소중립 방향전세계 온실가스 절감 연구·정책 활발탄소중립 기술개발·실행 계획 마련해야[투데이에너지]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한 여러 문제가…
2023.01.03
정부는 지난달 말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공청회에서 2030년 발전원별 비중목표를 제시했다.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안의 발전부문 목…
2023.01.02
날로 심각해지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지구 평균기온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에 비해 1.5도 이내로 억제하고자 세계 각국은 2050 탄소중립 목표를 설정하고, 그…
2022.12.19
수소시장 태동기 지나 곧 개화기, 폭발적 성장 기대생산·저장·운송 기술 뒤처지지만 활용은 최고 수준패스트팔로워·퍼스트무버 전략 병행으로 승부해야무엇보다…
2022.12.06
[박정호 에너지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지구 온난화 문제로 인해 전 세계가 심각한 기후 위기를 피부로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예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기상 …
2022.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