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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기획기사

인류 고민 '해수담수화' 기술 상용화_대전일보

  • 작성일 2015.04.27
  • 조회수 49517

 

인류 고민 '해수담수화' 기술 상용화

 


 

 

태양에너지를 이용한 해수담수화 기술을 개발하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KIER)의 전경.

사진=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제공

 

 

지구 위 물의 97%는 해수이며 나머지 3%가 담수다. 이 중에도 지표상에 존재하는 물은 0.3%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87%는 호수, 11%는 습지에 존재하고 사람이 수자원으로 비교적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강에 존재하는 물은 전체의 2% 뿐이다.

 

우리가 수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물의 양은 그만큼 제한적이다. 이에 비해 해수는 바다와 인접한 국가라면 어디나 풍부하게 얻을 수 있고 고갈 가능성도 없다. 바닷물 자원을 사람이 유용하게 쓰기 위해서는 바닷물에 포함된 3%의 염분을 제거해 담수로 만드는 기술이 반드시 필요하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KIER·원장 이기우)은 태양에너지를 이용한 해수담수화 기술을 개발해 이같은 인류의 고민 해결에 기여하고 있다.

 

해수담수화 기술은 말 그대로 해수를 담수화 시켜 수자원으로 사용하는 기술이다. 바닷물을 증발시킨 후 이를 응축시켜 물로 만드는 증발법과 해수를 분리막에 통과시켜 삼투압을 역으로 이용해 담수를 얻는 역삼투압법이 대표적이다. 에너지기술연은 태양열을 이용한 증발식 해수담수화 기술을 개발했다. 진공관형 태양열 집열기에서 생산된 열과 태양광 발전을 통해 얻은 전기를 동시에 활용해 바닷물에서 염분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진공관형 태양열 집열기를 통해 얻어진 열에너지가 집열기 안을 흐르는 물의 온도를 상승시키고 뜨거워진 물은 축열조로 이동한다. 이에 따라 축열조의 온도가 증발에 필요한 온도에 도달하게 되면 해수 취수펌프가 가동돼 바닷물이 담수기에 공급되는 원리다. 축열조의 뜨거운 물이 담수기로 이동하면 담수기 안의 바닷물은 증발과 응축과정을 거쳐 염기가 거의 없는 담수로 다시 태어난다.

 

이렇게 만든 담수는 식수나 농업용수, 공업용수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고 대형 도시규모부터 소규모 공공시설, 마을 단위에도 적용시킬 수 있다. 또 해수담수화에 필요한 전기도 태양광 발전을 통해 얻기 때문에 온실가스를 배출하지도 않는다. 또 기존의 역삼투압 담수플랜트에 비해 유지 관리비가 저렴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에너지기술연은 태양열을 이용한 해수담수화 기술을 도암엔지니어링에 이전했고 전남도와 손잡고 여수에 3000 규모의 태양열 해수담수화 실증사업을 진행키로 합의했다.

 

에너지기술연 이기우 원장은 "이는 국내 최초로 진행되는 태양열 해수담수화 실증사업이며 오는 10월 설비가 완공되면 본격적인 실증에 착수한다"고 말했다. 오정연 기자

 

원본기사 - http://www.daejonilbo.com/news/newsitem.asp?pk_no=1166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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